"채식이 코로나19 백신효능 높이고 감염률 낮춘다"

나명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6 11:37:31
  • -
  • +
  • 인쇄
美비영리 의사단체 "의사들 식물성식단 권고해야"

채식위주 식단이 코로나19 백신 효능을 높이고 코로나19와 관련된 질병 감염률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비영리 의사단체 '책임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는 6일 의학저널 '아메리칸 저널 오브 메디신'(AJM) 기고문을 통해 "의료 종사자들은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과 함께 식물성 식단으로 건강을 개선하고 코로나19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장의 근거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의료종사자들의 면역반응이 허리둘레와 반비례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들었다. 6개국 의료 종사자에 대한 연구결과 식물성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중등증 또는 중증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73%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의사 위원회의 의학교육 책임자이자 럿거스대 뉴저지의대 교수인 서레이 스탠칙 박사는 "이런 이점은 식물성 식단이 현저하게 낮은 체중 및 고혈압, 혈장 지질 수치, 당뇨병 위험 등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한 채식주의 식단이 전형적인 면역억제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백신 접종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건강을 개선하고 코로나19 취약성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3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야채와 과일, 통곡물, 콩류 등 건강한 식물성 식단을 채택해 근본적인 건강상태를 개선할 것을 권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영양정보를 전자의료기록에 포함해 제공하고 등록된 영양사의 관리를 받을 수 있게 안내해야 하고, 병원이 환자와 가족, 방문자, 직원 등에게 좋은 영양과 식단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탠칙 박사는 "예방접종이 효과를 거두려면 먼저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확신시켜야 한다"면서 "연구결과들은 건강식단이 중증 또는 사망 위험을 줄여줄 뿐 아니라 백신이 더 잘 작동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노총·민주당·쿠팡 '한자리'..."택배산업 발전 위해 소통" 다짐

택배산업 발전을 통해 노사가 윈윈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댔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오리온 "전량 회수조치"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오리온은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돼 시중에

F1 '넷제로' 향한 질주 5년만에 탄소배출량 26% 줄였다

영화 'F1 더 무비' 개봉과 함께 서킷 위 스피드에 열광하는 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포뮬러1(F1)은 탄소중립을 향한 질주도 이어가고 있다. F1은 2019년 '20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기후/환경

+

'양산' 쓰는 남자가 늘고 있다..."사막같은 햇빛 그늘막으로 제격"

여자들만 주로 사용하던 '양산'이 38℃를 넘나드는 폭염에 남자들도 여름 필수템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

AI로 탄소포집하는 콘크리트 찾아냈다

수백 년간 공기 중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콘크리트 소재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찾아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비터비공과대

불볕더위 '아차'하면 온열질환에 쓰러져...폭염 안전수칙은?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 혹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

EU·중국 '기후리더십' 주도권 노리나?…'기후협력' 공동성명 채택

미국과 대척점에 서있는 중국과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기술을 공동보급하기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24일(

산불 1년만에 한달 두차례 홍수...美 뉴멕시코주 마을의 수난

미국 뉴멕시코주 루이도소 마을이 또 물에 잠겼다. 이달에만 벌써 두번째 홍수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루이도소 일

폭염에 차량 방치하면 실내온도 90℃까지...화재·폭발 막으려면?

차량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실내온도가 90℃까지 치솟으면서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폭염시 차량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5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