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막아주는 식물 추출물 찾았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9 18: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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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비나물 추출물 항바이러스 효능 (사진=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운금만병초(포츄네이 만병초)와 분비나무잎 추출물이 코로나 등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운금만병초 추출물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특허등록까지 마쳤다고 9일 밝혔다. 등록된 특허는 '분비나무 잎 추출물을 함유하는 항바이러스 조성물(특허 제10-2913936호)'과 '운금만병초(포츄네이) 추출물을 함유하는 항바이러스 조성물(특허 제10-2913937호)'이다.

연구에 따르면 분비나무 추출물은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H1A1),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FCoV), 인간 코로나바이러스(HCoV)에 대해 높은 저감효과를 보였으며, 운금만병초 추출물은 인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됐다.

국제공인 시험기관인 한국의과학연구원 분석센터에 의뢰해 실제 바이러스로 항바이러스 평가를 수행한 결과, 분비나무 추출물은 인플루엔자(H1A1)에서 99.999%,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에서 92.06%, 인간 코로나바이러스에서 98.59%의 바이러스 활성 및 증식억제 능력을 보였다. 운금만병초 추출물 역시 인간 코로나바이러스에서 99.96%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입증됐다.

그동안 인류가 면역력을 갖지 못한 바이러스성 질병 관련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지속되고 있지만, 치료제의 경우 기존 의약품의 전환보다 신약 개발이 필수다.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의 사례처럼, 개발 과정에서 식물 등 자연 자원이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13억6500만원의 도 예산을 투입해 지역소득개발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수집한 산림자원 추출 동결건조물 155종, 총 2만300여g을 유·무상 분양하고 있다.

분양 단가는 10㎎ 기준 경기도 내 기관·기업·연구소는 3000원, 타 시도 소재 기업은 4000원이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에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는 약 60억9000만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다.

연구소는 해당 시료의 초기 단계 성능 검증 결과도 함께 공유해 의약품과 바이오 제품 개발 기간 단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연구소는 관련 특허 26건을 출원했으며, 이 중 15건이 등록을 마쳤다.

정택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산림자원 역시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며 "식물 생리활성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바다향기수목원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기능성 자원 탐색과 미활용 산림자원에 대한 바이오 성능 검증 연구, 천연 재료 확보와 추출물 분양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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