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운송도 친환경이다. 종합 전기차 전문 제조회사 디피코가 롯데슈퍼 23개 지점과 농협중앙회에 친환경을 고려한 초소형 전기화물차 '포트로'를 배달차량으로 확대 보급하면서 기업의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환경 이슈가 사회적으로 급부상하면서 기업들은 연일 ESG를 강조하고 있다. ESG는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기업들이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디피코는 오는 4월 5일 농협중앙회 강원지부에 친환경 물류체계를 위한 '포트로' 10대가 시범적으로 배정돼 운행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디피코는 "배송 차량을 배기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전기차로 바꾸며 친환경 움직임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며 "그런 기업들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소형 전기 화물차 포트로의 가격은 디럭스(Deluxe)등급 2167만원이다. 초소형 전기 화물차는 구매시 보조금을 받는다. 국고보조금 600만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자체별 보조금은 지역마다 다르며 강원도 횡성의 경우 700만원을 지원한다. 이렇게 되면 2167만원의 차량을 86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친환경차 등록요건을 강화하는 관련 규정을 고시하면서 '경·소형 전기화물차'가 해당되는 초소형 자동차 복합 에너지소비효율 기준(km/kWh)치를 기존 2.3이상에서 5.0 이상으로 높였다. 이에 업계에서는 전기차 인증 무산 및 대기업 납품 차질 우려했다.
그러나 디피코는 "포트로의 에너지소비효율을 높여 개정된 규정을 넘겨 새롭게 고시됐으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와 디피코는 정부의 핵심정책 중 하나인 탄소배출량 감소를 위해 국내 친환경 전기차 보급 정책을 진행하고 있으며, 초소형 전기차 포트로는 배송·배달 관련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친환경차 확대 보급과 경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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