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24.1%↑, 9개월 연속 100억불 넘어
올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휴대폰을 제외한 주요 품목들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ICT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20.7% 증가한 196억5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ICT 무역 통계 집계한 이래 1월 수출 규모로는 최고치다.
지난달 수입액은 123억2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73억3000만달러 흑자였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공급망 병목 등 불리한 무역 환경 속에서도 흑자를 달성했다고 과기정통부는 평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이 늘었고 휴대전화 수출은 다소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24.1% 증가한 108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수출액 100억달러를 넘었다. 또 1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수출액 증가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64억9000만달러,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38억7000만달러였다. 각각 전년 동월보다 21.9%, 33.0%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3.3% 증가한 23억5000만달러다. OLED TV 시장 확대 등 수요 확대 영향 덕으로 해석된다. OLED는 전년 동월 대비 14.4% 증가한 14억불을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은 54.3% 증가한 1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휴대폰 수출은 10억4000만달러로 12.9% 감소했다. 신규 휴대폰 출시를 앞두고 기존 제품의 수요가 줄면서 수출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92억달러), 베트남(33억2000만달러), 미국(20억6000만달러), EU(10억5000만달러), 일본(3억4000만달러) 순이다. 수입은 중국(46억6000만달러), 대만(14억8000만달러), 베트남(10억7000만달러), 일본(9억7000만달러), 미국(6억1000만달러)다.
중국이 45억4000만달러로 최대 흑자국이었다. 베트남(22억4000만달러), 미국(14억5000만달러), EU(5억3000만달러)도 흑자였다. 다만 일본에 대해서는 6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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