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도 못 막은 韓 ICT 수출...1월 20.7% 늘었다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4 11:53:42
  • -
  • +
  • 인쇄
수출액 역대 1월 중 최고치…73.3억불 흑자
반도체 24.1%↑, 9개월 연속 100억불 넘어

올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휴대폰을 제외한 주요 품목들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ICT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20.7% 증가한 196억5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ICT 무역 통계 집계한 이래 1월 수출 규모로는 최고치다.

지난달 수입액은 123억2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73억3000만달러 흑자였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공급망 병목 등 불리한 무역 환경 속에서도 흑자를 달성했다고 과기정통부는 평가했다.

▲ 월별 ICT 수출액과 수출 증감률.(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이 늘었고 휴대전화 수출은 다소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24.1% 증가한 108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수출액 100억달러를 넘었다. 또 1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수출액 증가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64억9000만달러,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38억7000만달러였다. 각각 전년 동월보다 21.9%, 33.0%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3.3% 증가한 23억5000만달러다. OLED TV 시장 확대 등 수요 확대 영향 덕으로 해석된다. OLED는 전년 동월 대비 14.4% 증가한 14억불을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은 54.3% 증가한 1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휴대폰 수출은 10억4000만달러로 12.9% 감소했다. 신규 휴대폰 출시를 앞두고 기존 제품의 수요가 줄면서 수출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92억달러), 베트남(33억2000만달러), 미국(20억6000만달러), EU(10억5000만달러), 일본(3억4000만달러) 순이다. 수입은 중국(46억6000만달러), 대만(14억8000만달러), 베트남(10억7000만달러), 일본(9억7000만달러), 미국(6억1000만달러)다.

중국이 45억4000만달러로 최대 흑자국이었다. 베트남(22억4000만달러), 미국(14억5000만달러), EU(5억3000만달러)도 흑자였다. 다만 일본에 대해서는 6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이재명 정부의 ESG 정책과 기업의 대응전략은...KEMI, 17일 세미나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파인홀에서 '이재명 정부의 ESG 정책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ESG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 서울대 문화관 재건축에 50억 기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기부한 50억원이 서울대 문화관 재건축에 사용된다.서울대는 3일 오후 6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문화관 중강

KCC '2025 ESG 보고서' 발간...온실가스 '스코프3'까지 확장

KCC가 ESG경영 성과와 지속가능 전략을 담은 '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 11번째로 발간되는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

"중대재해는 기업 ESG평가의 핵심리스크...등급 차감요소로 작용"

'중대재해'가 기업의 가치와 ESG 평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3일 발간한 '중대재해

하나금융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객관성·투명성 강화"

하나금융그룹은 2024년 ESG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열여덟번째로 발간한 올해 보고서에는 '함께 성장하

LG U+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AX기술과 연결 가치 비전 반영

LG유플러스가 ESG 경영실현을 위한 노력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열세번째로 발간한 올해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

기후/환경

+

소리없는 살인자 '가뭄'...수천만명 극심한 기아 시달려

기후위기로 전세계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수천만 인구가 기아로 내몰리고 있다.3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가뭄완화센터(NMDC),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국제

그리스, 한달만에 또 '불바다'...폭염 영향으로 산불 빈발

그리스 키오스섬에서 산불이 발생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이번에는 크레타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2일(현지시간) BBC방송은 그리스 크레타섬 동

폭우 걱정했는데 장마 이대로 끝?..."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나"

엄청난 폭우를 예상했던 올해 장마가 비가 제대로 내리지도 않은 채 2주만에 끝났다. 이처럼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기상예보는 앞으로 일상이 될 것이

8800만불 들여 쏜 메탄 추적위성 '메탄샛' 발사 1년만에 고장

지구의 메탄 배출량을 추적하는 위성 '메탄샛'(MethaneSAT)이 발사 1년만에 고장으로 임무가 중단됐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정밀 메탄 배출 데이터를

무상할당제 폐지한 EU..."손실 기업들 CBAM 수익으로 보존"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 90% 감축목표를 내세운 유럽연합(EU)이 탄소배출 무상할당제 폐지로 손실을 보는 EU 기업들에 대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수익을

폭염도 보험되나요?...전세계 도입 '논의' 경기도는 이미 도입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폭염보험'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가 전 도민을 대상으로 '기후보험' 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