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시스템 등 8대 기후기술 협력방안 논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에너지시스템 등 8대 기후기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6개국 한국에 모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메커니즘의 이사회'가 24일 인천 송도에서 개막했다. 이달 29일까지 열리는 기술메커니즘 이사회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계 198개국이 참여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지난 2010년 열린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6)에서 각국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합의하며 기술메커니즘 설립을 결정했다.
기술메커니즘은 기후변화대응 기술(이하 '기후기술') 개발과 수요국가에 대한 이전을 지원하며, 정책적 방안을 제시하는 기술집행위원회(TEC), 기술협력 활동을 지원하는 기후기술센터 네트워크(CTCN)와 각 국가별 지정창구(NDE)로 구성돼 있다.
이 기구들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결정사항 중 기술개발 및 이전에 관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운영된다. 특히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개도국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매년 약 2회의 이사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5년 과기정통부가 한국의 국가지정창구(NDE)로 지정됐고, 2018년 한국이 기술메커니즘 이사국으로 진출함과 동시에 국가지정창구(NDE)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해 7월 우리나라에 CTCN 협력연락사무소가 설립됐다.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메커니즘은 의장국을 맡은 미국을 포함해 일본과 캐나다, 케냐,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세계 36개국에서 9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결정된 8대 기술지원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플래그십 프로젝트 신설, 기술지원 사업 스케일업, 재정기구(GCF 등)와의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
8대 기후기술 분야는 디지털화, 물-에너지-식량 시스템, 에너지 시스템, 건물 및 인프라, 기술로드맵, 국가혁신시스템, 기술수요평가, 비즈니스와 산업 등이다.
특히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메커니즘은 8대 기술지원 분야 중 기술로드맵과 디지털화 분야의 기술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개도국이 기술혁신을 통해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각국의 기술로드맵 수립 가이드를 제공하고, 머신러닝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후변화대응 방안에 대한 정책보고서 발간을 위한 추진절차 및 주요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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