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제철소가 '힌남노'같은 태풍이 침수되면서 통신이 두절되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통신3사와 손잡고 휴대폰을 이용한 재난대비에 나선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포스코가 '제철소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개선 및 신속복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통신3사와 포스코의 업무협약은 국가기간산업인 제철소 내 재난상황 발생시 유기적인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이동통신 장비의 신속한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진행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항 냉천이 범람하면서 제철소 전역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제철소 내 이동통신 장비까지 물에 잠기면서 통신이 두절됐었다.
통신3사와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철소에 설치된 이동통신 장비 중 홍수 및 정전에 취약한 장치를 재배치해 침수 가능성을 낮추고, 비상 발전기 확충 등 통신 인프라 보강 및 환경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휴대폰 통신설비의 파손·붕괴 등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통신이 가능하도록 핵심 우선 복구 개소를 선정해 백업체계를 구축하고, 포스코와 각 통신사간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이번 MOU에서 통신3사와 포스코는 △복구에 필요한 장비·인력 지원 △핫라인운영 △공동대응 훈련 등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복구를 위한 업무 추진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윤형식 SK텔레콤 인프라고객 CT(센터)담당은 "재난상황시 신속한 통신은 피해를 줄이기 위한 필수요소"라며 "포스코 제철소 내에 재난안전통신 체계를 확보함으로써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의 재난 상황 대응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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