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PC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온라인쇼핑 거래금액은 14조38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5%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1월 이래 가장 큰 수치다. 지난 7월(12조9819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온라인으로 주문한 후 조리돼 배달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1조6730억원으로 83.0%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1월 이래 최대치다. 일반 음식료품 거래액도 1조751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44.4% 늘었다. 그밖에 생활용품(59.3%)과 가전·전자·통신기기(48.8%) 거래액도 크게 증가했다.
8월에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다시 확산되는 것과 함께 긴 장마로 인해 배달음식이나 간편 조리식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용품과 가전 등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51.4%)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56.7%) 거래액은 급감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9조326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8% 증가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치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경우 모바일을 이용한 거래가 94.4%를 차지했다. 모바일 배달앱 이용이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액은 10조853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9% 증가했다. 반면 온·오프라인 병행 쇼핑몰의 거래액은 3조5296억원으로 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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