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란戰에 가스값 급등하자 '화들짝'...가격상한제도 '만지작'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7 09:23:05
  • -
  • +
  • 인쇄
(출처=모션엘리먼츠)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유럽연합(EU)이 가스 가격상한제와 국가보조금 규제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응해 회원국들이 소비자와 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회원국에 보냈다. 해당 서한은 17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달됐다.

서한은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전쟁으로 에너지 시장불안이 확대된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특히 전쟁 이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막히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EU 내부에서는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가계와 기업의 에너지 비용 상승을 정부가 보전할 수 있도록 국가보조금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집행위원회는 가스발전소에서 발생한 초과이익을 재분배해 소비자와 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보조금 규정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또다른 대안으로는 회원국이 가스 가격상한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다만 집행위원회는 이러한 조치를 국가별 상황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서한에서 "해당 조치들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사용된 바 있다"며 "비상 조치의 설계는 내부 시장 왜곡을 피하고 청정에너지 투자 신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러한 조치들이 "목표가 명확하고 일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회원국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이유로 EU 핵심 기후정책 폐지를 주장하는 움직임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엔솔 김동명 CEO "AX로 2028년 생산성 50% 높인다"

LG에너지솔루션이 AX(AI전환)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전사 생산성을 50%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13일 전사 구성원

아름다운가게, 유산 기부하면 세액공제법 '지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유산기부 세액공제법'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유산기부 세액공제법은 상속 재산의 10% 이상을 기부하

삼립 시화공장 또 '산재'...노동자 2명 손가락 절단

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노동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10일 0시 19분경 경기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2명의 손가락

시중은행들 생산적 금융 '잰걸음'…지역과 첨단산업에 투자확대

부동산 대출 중심이던 시중은행들이 지역산업 발전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첨단산업 등 생산적 금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투자경쟁에

SKT, ESG 스타트업 육성하는 '스케치포굿' 참여기업 모집

SK텔레콤이 차세대 ESG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SKTCH for Good(스케치포굿)'을 론칭하고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

서울시 기후대응 '엉망'...'생태·사회' 지표 대부분 '낙제점'

서울의 대기질과 생물다양성 자원, 재생가능한 깨끗한 물, 에너지 생산, 폐기물 현황 등 렌즈를 분석한 결과 총 41개 지표 가운데 33개가 기준치에 미달

기후/환경

+

경기도 '기후보험' 혜택 강화...진단비 2배 상향·사망위로금 신설

경기도가 진단비를 최대 2배 인상하고 사망위로금을 신설하는 등 보장 혜택을 강화한 '2026년 경기 기후보험'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 기후보험

[이번주 날씨] 서울 낮기온 25℃...일교차 15℃ 안팎

이번주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13일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약 5℃ 오르며 15~26℃까지 치솟겠다. 서울과 대전은 26℃, 광

올해 극단적 기상 징조?...3월 세계 해수면 온도 '역대 2위'

전세계 바다 온도가 심상치 않게 상승하면서 올해 극단적 기상이 잦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해수온 상승이 엘니뇨 전환 신호로 해석

"132년만에 가장 뜨거운 3월"...이상고온·가뭄 겹친 美

미국 전역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3월'을 기록했다. 이상고온에 강수 부족까지 겹치면서 극한가뭄이 나타나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지난겨울 바다 수온 1℃ 올라..."온화한 겨울·대마난류 강세 원인"

지난겨울에서 초봄 사이 우리 바다의 수온이 평년대비 1℃ 정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수산과학원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우리 바다의

'슈퍼 엘니뇨' 온다...전쟁까지 겹쳐 '식량 이중위기' 우려

올 하반기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 전쟁에 따른 비료·에너지 공급 차질과 맞물려 글로벌 식량위기가 한층 심화될 수 있다는 경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