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쇼핑축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오는 11월 1일~15일까지 열린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328개사가 참여한다. 지난 2016년 코세페 개최 이래 최대 규모다.
자동차, 의류, 가전, 화장품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대표소비재 제조업체가 지난해보다 2배 늘었고, 지난해 52개 브랜드였던 프랜차이즈 업계도 올해 60개 브랜드로 늘었다. 참여하는 매장수로 따지면 5000여개에 이른다.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AK플라자 등 주요 백화점은 해외명품 대전, 패딩 특가기획전, 숫자 뽑기 경품 이벤트와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코스트코 등 주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은 식품, 대형가전, 패션·잡화를 중심으로 할인행사에 나선다.
전국상인연합회는 전통시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전자업계는 삼성전자·LG전자·쿠첸 등 주요 업체가 참여해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중심으로 기획상품을 판매하거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신용카드사는 무이자할부 확대, 제휴 할인, 캐시백 등의 이벤트를 마련했고 통신사는 휴대폰 공시지원금을 상향할 예정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지원을 위해 주요 백화점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내에 총 475개 업체가 참여하는 '중소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득템마켓)도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해 전국적인 규모의 행사로 진행된다.
국내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해외 '역직구'와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게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촉전도 대대적으로 열린다.
정부 지원 예산은 지자체의 소비 활성화 행사 개최 지원 예산을 포함해 총 48억3900만원이 투입된다.
코세페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해 코세페 참가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증가했고 주요 100개 유통업체의 일평균 매출도 약 20% 늘었다. 추진위는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어서 코세페의 경제적 효과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참여기업이 크게 늘었고 소비도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산업부는 추진위와 함께 '코세페와 함께하는 하이파이브 나눔·기부 캠페인'도 발족했다. 온라인 기부 사이트인 네이버 해피빈에 코세페 기부 캠페인 기획전을 개설하고, EBS 펭수 캐릭터 굿즈(에코백, 무릎담요, 휴대폰 그립 톡, 면마스크)를 판매해 판매수익금은 사랑의열매와 국제백신연구소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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