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모임 생각보다 재밌네"...웨비나 솔루션 이용하면 '뚝딱'

김현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8 18:49:55
  • -
  • +
  • 인쇄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탓에 연말모임 온라인 전환추세
줌·미트·팀즈·웹엑스 ...같은 듯 다른 웨비나 솔루션 4종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일하는 30대 A씨는 얼마전 '구글 미트'(웨비나 플랫폼)를 통해 직장동료들과 송년회를 했다. 직원들 집집마다 미리  향수DIY 패키지를 보낸 다음, 온라인 송년회에서 함께 향수를 만들었다. A씨는 "남들에게 제 방을 보여준다는 게 처음에는 좀 민망하고,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했지만 함께 향수를 만들고 퀴즈도 풀다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웃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어서면서 A씨처럼 연말에 계획했던 각종 모임들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명 '웨비나'라고 불리는 이 방식은 모니터를 통해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것이다. 웨비나는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다.

웨비나 방식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미리 준비한 음식과 음료를 놓고 각자 마시면서 서로 얘기하니, 코로나19 감염위험이 전혀 없다. 또 PC와 웹캠 있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도 된다. 그러다보니 최근에 대학교 종강파티부터 회사 송년회까지 웨비나 방식으로 진행하는 추세다. 친구끼리라면 생얼에 파자마 차림으로도 대화할 수 있으니 더 편하다.


웨비나 플랫폼은 PC와 웹캠만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가 내장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PC는 별도의 카메라가 필요없다. TV를 통해 더 넓은 화면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휴대폰 미러링 기능을 이용하거나 노트북PC의 고화질 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케이블을 이용하면 된다. 

그렇다면 '웨비나'는 어떻게 이용하면 되는 것일까. 현재 국내 서비스되고 있는 대표적인 4종의 웨비나 서비스를 비교해봤다. 4종의 웨비나 서비스는 유료와 무료 두가지 모두 제공한다. 유료와 무료의 차이는 참가인원과 이용시간에 있다.

◇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의 '줌'(Zoom)

무료서비스는 참가인원 100명, 사용시간 40분으로 제한된다. 연 149.9~199.9달러의 이용료를 내면 유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300명까지 입장 가능하고 사용시간 제한이 없다.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하지만 별도의 회원가입은 필요없다. PC 또는 스마트폰에 '줌'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호스트가 보낸 회의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회의실에 입장할 수 있다. 이때 호스트는 이메일을 통해 회원가입 후 화상회의실을 개설할 수 있다.

◇ 구글의 '미트'(Meet)

무료서비스는 참가인원 100명, 사용시간 60분으로 제한된다. 월 6~25달러의 이용료를 내면 유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3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사용시간 제한이 없다.

구글 미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계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웹기반 서비스로 별도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없다. 구글 스프레드 문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호스트는 구글 미트 사이트 접속 후 '회의 시작하기' 버튼으로 화상회의실을 개설할 수 있다. 이후 생성된 회의실 URL을 참여자들에게 보내면 참여자들은 그 링크를 쉽게 접속할 수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Teams)

무료서비스는 참가인원 300명, 사용시간 60분으로 제한된다. 월 5600~22500원의 이용료를 내면 유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만명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사용시간이 24시간으로 늘어난다. 

팀즈는 회원가입과 프로그램 설치가 모두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사용하는 MS 오피스 기능을 화상회의실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화면배경을 바꿀 수 있어 자신의 공간이 노출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실시간 자막 생성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방법은 팀즈 프로그램 설치 후 '모임' 버튼을 눌러 화상회의실을 개설할 수 있다. 이때 호스트는 참가 URL을 참여자에게 보낼 수 있고 이메일로도 공유가 가능하다. 참여자들이 회의실로 접속 후 호스트가 입장 허용을 하면 회의가 시작된다. 

◇ 시스코의 '웹엑스'(Webex)

무료서비스는 참가인원 100명, 사용시간 50분으로 제한된다. 월 13.5~26.9달러의 이용료를 내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사용시간제한이 없다.

접속하기 위해선 호스트, 참여자 모두 회원가입과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하다. 웹엑스는 미국 유명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사의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높은 보안성을 자랑한다. 

호스트는 프로그램에 접속한 후 '미팅 시작하기'를 통해 화상 회의실 생성이 가능하다. 이후 미팅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참여자들에게 전송하거나 이메일로 보내줄 수 있다. 참여자들은 로그인 후 회의실에 접속이 가능하다.

구글 미트 MS 팀즈 웹엑스
무료 100명
40분 사용가능
100명
60분 사용가능
300명
60분 사용가능
100명
50분 사용가능
유료 연 149.9~199.9달러
300명
시간 제한 없음
월 6~25달러
300명
시간 제한 없음
월 5600~22500원
10000명
24시간 사용가능
월 13.5~26.9달러
200명
시간 제한 없음
특징 비회원 사용가능 프로그램 설치 불필요
구글 문서 사용 가능
MS office 사용 가능
배경 변경 가능
실시간 자막 생성 기능 제공
미국 네트워크 1위 업체
고화질 비디오 서비스
높은 보안성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배출권 유상할당 20% 상향...상의 "기업 비용부담 커질 것" 우려

환경부가 2026년~2030년까지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에서 15%로 올리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대해 산업계가 비용부담

한은 "극한기후가 물가상승 야기…기후대응 없으면 상승률 2배"

폭우나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고 소비자물가에 단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1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기후/환경

+

강릉에 '반가운 비'...폭우 쏟아졌지만 가뭄 해갈 역부족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단비'가 내렸다. 아직 가뭄이 해갈될 정도는 아니지만 간밤에 내린 비 덕분에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주말날씨] 전국 이틀간 '세찬 비'...강릉에도 '가뭄에 단비'

이번 주말에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비는 중국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진입하면서

"환경장관 약속 못믿어"...세종보 천막농성 철회 안한다

4대강 보 철거를 요구하며 금강 세종보에서 500일간 농성했던 환경단체들이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11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직접

화석연료 기업들 내뿜는 탄소...치명적인 폭염을 낳았다

엑손모빌 등 석유 대기업들의 탄소배출량이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생했던 수십건의 폭염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강릉 식수원 고갈 일보직전 '비소식'...이틀간 20~60㎜ 내린다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쓰이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1일 오전 8시 기준 11.8%까지 낮아진 가운데 토요일인 13일 동해안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다.

1.5℃ 임계점 넘었나?...전세계 산호 84% 하얗게 변했다

전세계 바다의 산호초 84%가 해양폭염으로 백화 현상을 겪는 등 최근 해양생태계가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지난 2일 발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