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구독 서비스부터 팁 기능까지...
오랫동안 수익창출이 불가능했던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25일(현지시간)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로 유료 구독서비스인 '슈퍼 팔로우스'(Super Follows)를 선보이며, 연내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가 새 사업모델을 내놓은 것은 몇 년 만의 일이다.
트위터는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론칭행사에서 이 서비스로 2023년까지 매출액을 75억달러(약 8조4000억원) 이상 늘리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트위터의 2020년 매출은 37억달러였다. 또 현재 약 2억명인 트위터 월간활성사용자수(mDAU)를 약 50% 늘리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활성이용자(mDAU)는 광고를 보여줄 수 있는 트위터 사이트나 트위터 앱에 매일 접속하는 이용자를 말한다.
'슈퍼 팔로우스'를 이용하려면 월 4.99달러를 내야 한다. 팔로워는 게시자의 계정을 유료로 구독할 수 있고, 게시자는 유료 구독 팔로워들에 한해 프리미엄 콘텐츠를 공개할 수도 있다.
트위터는 "슈퍼 팔로우스를 통해 창작자들에게 팁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슈퍼 팔로우스가 창작자들에게 자신의 콘텐츠에 대해 보수를 받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의 댄틀리 데이비스 디자인·연구팀장은 "구독자들이 가장 가치있다고 평가하는 콘텐츠에 직접 자금을 댈 수 있도록 하는, 시청자 자금지원 모델이 창작자와 소비자의 이해를 일치시키는 지속가능한 인센티브(장려책)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트위터는 매출의 80%를 광고에 의존했다. 그러나 이 유료서비스가 출시되면 매출의 광고의존도는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또 이용자들끼리 서로 후원하는 방식이어서, 새로운 소셜서비스의 흐름에 편승하게 된다.
유튜브는 이미 '슈퍼챗' 기능을 통해 시청자들이 채널 진행자들에게 실시간 후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아마존의 라이브 스트리밍 '트위치'나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 등도 이용자들이 티셔츠나 머그잔 등의 기념품을 구매해 좋아하는 콘텐츠 창작자를 후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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