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이어 부산에도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기후위기 시계'가 설치됐다.
'기후위기 시계'는 뉴욕 기후행동단체 '클라이밋 클락'(Climateclock.world)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전세계 과학자와 예술가, 기후활동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시계는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반으로 지구의 평균온도 1.5℃ 상승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준다. 지난 1만년동안 지구는 연평균 기온이 4도 상승했는데, 그 가운데 산업혁명 이후 약 100년동안 1.1도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하면 지구의 기후회복력을 영구 상실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상기후 현상도 심각해져 전세계 인구의 약 14%가 5년에 한번씩 극심한 폭염을 겪고 해수면은 2005년 대비 0.26~0.77m 올라간다. 해수면이 1m가량 상승하면 세계 인구 4억명 이상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현재 지구 평균온도 1.5도 상승까지 남은 시간은 약 7년이다. 올초 7년 5개월에서 더 짧아졌다. 남은 시간은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자료에 근거해 탄소시계를 만든 독일 메르카토르 기후변화연구소(MCC) 정보를 반영해 수시로 수정된다.
부산시는 28일 오전 10시 부산시민공원 남1문 입구에서 기후위기 시계 준공식을 가진 후 본격적인 탄소중립 캠페인을 전개한다.
앞서 경상남도 김해시는 올 2월 시내 대형전광판에 '기후위기 시계'를 설치했다. 시는 매월 변동되는 기후위기 시간을 김해 관문인 동김해·서김해IC, 유동인구가 많은 김해시보건소 등 3개 전광판을 통해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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