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세대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은 꼭 펼치지 않아도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Z 플립5'는 접었을 때 외부화면 크기가 현재보다 2배 가까이 커진다. 갤럭시Z 플립4는 외부화면에서 전화나 메시지 알림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차기 제품은 외부 패널 전체가 화면으로 뒤덮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외부 패널의 화면을 키워 폴더블폰을 열지 않고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는 한편 최근 중국 휴대폰 업체인 오포가 선보인 '파인드N2 플립'에 대항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 현장에서 오포 관계자는 '파인드N2 플립'을 설명하며 "갤럭시Z 플립4보다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큰 외부 디스플레이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패널 면적을 넓히면 플립 라인업의 강점을 퇴색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패널 면적이 넓어지는만큼 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플립 시리즈의 장점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의 5세대 폴더블폰에는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월 출시된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에도 탑재된 AP로 기존보다 성능 및 전력 효율이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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