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UV 경화형 고반사 코팅' 기술 국내 최초 개발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9 11:55:15
  • -
  • +
  • 인쇄
휴대폰 후면커버 도료로 활용...외관 반사율 높아
공정 단축하고 인체 무해한 '친환경 광촉매' 활용
▲KCC는 고반사 코팅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사진=KCC)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는 플라스틱(PET)에 적용하는 'UV경화형 고반사 코팅'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자동 롤러로 소재 표면에 도료를 연속으로 도장하는 '롤 코팅' 방식을 활용해 코팅 속도가 빠르고 건조시간이 단축돼 생산효율이 높다. 또 도료가 얇고 균일하게 도장돼 다양한 색상이 고급스럽게 표현된다.

기존의 기술은 '금속이나 화합물 따위를 가열·증발시켜 그 증기를 물체 표면에 얇은 막으로 입히는' 방식으로, 고가의 장비를 사용해야 하고 제품 양산에 어려움이 있어 일부 색상에만 적용됐다.

그러나 KCC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이같은 한계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조 과정에서 UV경화 기술을 활용하면 도료의 화학반응을 촉진시켜 짧은 시간 안에 도막을 경화시킨다. 특히 이 과정에서 광촉매가 필요한데, 유기물을 이산화탄소와 수분으로 분해해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친화적인 이산화티타늄(TiO2)을 사용하므로 안전하다.

KCC는 마감재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휴대폰 후면커버 시장에서 도료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를 확대해 가고 있고, 이번 기술은 올해 최신형 휴대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KCC는 플라스틱 도료 사업을 2015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해 2016년 중국(KCG) 및 베트남(KCH)에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내오염성 소프트터치 질감 도료를 개발해 스마트워치 밴드, 무선이어폰 등 다양한 웨어러블(Wearable) 제품에 적용했고, 전자담배용 도료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도 높여가고 있다. 또 친환경 및 기능성 도료는 AI스피커 및 가전제품 등에 확대 적용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COP29] '1.3조달러' 진통끝 합의...구속력없어 이행여부는 '물음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2035년까지 신규 기후재원을 연간 1조3000억달러(약 1827조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가까스로 합의했다. 1조3000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