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간편결제 '애플페이'에 대항하기 위해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손을 맞잡았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의 협업 서비스를 오는 23일부터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이용자들은 결제할 수 있는 온·오프 가맹점이 대폭 확장됐다.
삼성페이 이용자는 55만곳에 이르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제품 주문을 위해 '일반결제'를 클릭하면 '삼성페이' 메뉴가 별도로 생성되며, 이를 통해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해진다.
네이버페이는 삼성페이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달중으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한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 방식을 통해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결제와 월렛(Wallet) 부문에서 사용자들의 보다 편리한 디지털라이프를 위해 지속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양사 협업은 9년만에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를 견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전날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서비스 애플페이는 서비스 시작 첫날부터 17만명이 등록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국내 NFC 단말 보급률이 10%에 그친다는 점에서 애플페이가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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