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쳤다.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국내에 유입된 황사가 기류수렴으로 대기에 축적되면서 24일 오전 8시 현재 서울의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40㎍/㎥로 올라갔다. 전북 군산은 199㎍/㎥, 철원군은 173㎍/㎥, 강원 속초는 209㎍/㎥으로 서울보다 더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이에 따라 현재 수도권과 충청, 호남, 제주, 경북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수도권·강원·충청·호남·부산·대구·울산·경북·제주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이겠다. 대전과 세종, 광주, 전북, 제주는 오전 일시적으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짙을 때가 있겠다. 경남은 오후에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겠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하는 이유는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사원, 마주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도 이 황사의 여파로 대기질이 극심하게 오염돼 있다. 사람들은 황사 때문에 가시거리 1km에 불과한 거리를 마스크에 고글까지 중무장한 채 나섰지만 황사의 매케한 냄새를 막지 못해 고통을 호소할 정도다. 이번 역대급 황사로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는 1500㎍/㎥로 치솟았다.
중국에서 시작된 황사가 서서히 한반도 대기질까지 오염시키자, 당국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외부공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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