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이 이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때아닌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괌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2호 태풍 '마와르'(MAWAR)가 이날 오전 10시쯤 괌 남동쪽 약 600㎞ 부근 해상을 지나며 우리나라와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25일 괌 북서쪽 560㎞ 부근 해상인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에 자리 잡으며 강도가 '매우 강'으로 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우 강'은 태풍 강도 분류 가운데 두 번째로 강력한 태풍으로 초속 44m~54m 미만을 뜻하며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준이다. 지난해 8월 역대급 피해가 우려됐던 태풍 '힌남노'가 초속 50m로 '매우 강' 등급이었다.
다만 기상청은 이후 진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름이 채 시작도 안한 5월이지만 동남아 등 열대 지역을 비롯해 중국, 북미, 유럽 등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이른 태풍 소식이 들려와 이상기후 징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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