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5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 힌지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던 폴란드 IT 유튜버가 7일만에 포기했다.
'Mrkeybrd'는 9일(현지시간) 지난 3일부터 시작했던 플립5의 힌지 테스트를 마치겠다고 밝히며 생중계를 멈췄다. 그가 지난 3일부터 1주일동안 접었다가 폈다가 한 횟수는 40만회다. 이는 삼성전자가 25만회 접었다 펴도 끄덕없다고 자신한 것보다 훨씬 많았다.
이 유튜버는 도저히 끝날 것같은 기미가 보이지 않자, 스스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멈춘 것이다.
그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와 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에 대한 힌지 내구성 실험을 생중계했다. 그는 1초당 2회 정도의 속도로 직접 열고 닫는 식으로 테스트했고, 실험 참가자들은 1~2시간 간격으로 번갈아가며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이 수일째 이어지자 점점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는데, 모토로라 제품은 방송 시작 후 96시간째 총 12만6266회의 여닫음 끝에 기능이 정지된 데 반해 Z플립5는 40만1136회의 실험에도 멀쩡히 작동했다.
힌지가 굽어 똑바로 펴지지 않고 화면 끝 쪽에 붉은 줄이 생기는 등 이상이 있었지만 40만회는 하루에 100번을 접었다 폈다고 가정할 때 무려 11년이나 사용할 수 있는 횟수다.
심지어 실험 도중에는 단순히 힌지 내구성뿐만 아니라 극한 환경 테스트도 진행됐다. 20만회를 넘었을 때 차가운 얼음 속에 기기를 넣어두기도 했고, 물 속에 담근 채 30분동안 5000회 여닫는가 하면, 74.5℃의 고온에서 여닫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모래를 담은 상자에 기기를 넣고 흔들어도 고장나질 않자 밀가루와 계란 등을 뿌려 반죽해버리기도 했다. 반죽 후 제품을 물로 행구자 결국 화면 우측에 줄이 갔고, 이를 본 유튜버는 기능이 멈춘 건 아니지만 디스플레이에 고장이 생겼으니 실험을 여기서 마친다고 밝혔다.
실험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삼성이 잘못했네, 너무 튼튼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기계로 테스트를 하는 이유" 등의 농담을 하며 "다른 회사 제품도 실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777만 구독자를 갖고 있는 IT제품 내구력 전문 유튜버 '제리 릭 에브리띵'도 최근 '갤럭시Z폴드5' 내구력 테스트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칼로 제품을 긁는 데서 영상을 시작해 제품 화면을 라이터로 지지고 방진 기능 확인을 위해 흙을 기기에 고루 뿌려 여닫거나 힌지 반대 방향으로 기기를 구부리는 실험도 진행했다. 라이터를 화면 가까이 대자 액정이 녹는 등 변형이 있었지만 기기는 정상 작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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