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톤(t) 화물차량이 쏜살같이 달려 간이건물을 그대로 들어받고 하천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5일 오전 11시쯤 강원도 정선군 사북리 사음1교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60대 A씨가 몰던 16톤 윙바디 트럭은 정선군청 교통통제 사무실로 사용하던 조립식 건물을 덮친 뒤 2m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다. 조립식 간이건물은 트럭에 의해 그대로 뭉개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사무실 내부에 있던 20대 주정차 교통단속 직원과 30대 직원이 숨졌고 같이 있던 다른 30대 직원은 골절상 등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운전자 A씨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직 직원인 이 3명은 이날 주정차 단속활동을 한 후 교통통제 사무실에서 업무협의를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무실에 있던 직원은 4명이지만 다른 공무직 직원 1명은 사고 직전 화장실에 갔다가 화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A씨가 트럭에 석회 가루를 싣고 군도 7호선인 사북읍 직전리 터널에서 나와 시가지 방면으로 운행하던 도중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브레이크 고장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A씨로부터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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