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캐릭터의 목소리를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곧 등장한다.
하이브(HYBE)의 자회사인 AI 음성제작기업 수퍼톤은 게임에 활용할 수 있는 AI 음성생성 기술 '프로젝트 스크린플레이'와 '프로젝트 시프트'를 오는 11월 16일 부산 벡스터에서 개막되는 '지스타 2023'에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내년 상반기 론칭 예정이다.
'프로젝트 스크린플레이'는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TTS(Text to Speech) 기술에 기반한 AI 음성서비스로, 게임 제작자가 연출 의도에 맞게 게임 캐릭터의 목소리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
게임에서 캐릭터들의 목소리는 단순한 연출을 넘어 인물이 갖는 특징을 부여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등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치다. 그러나 성우의 목소리를 캐릭터에 입히게 되면 비용부담이 크고 어설픈 더빙으로는 오히려 몰입을 방해될 수 있기 때문에 중소 게임개발사들 대부분은 음성 더빙을 포기하고 있다.
이에 수퍼톤은 "프로젝트 스크린플레이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메인 캐릭터의 음성 표현을 다채롭게 하는 것은 물론, 논플레이어 캐릭터(NPC)의 음성 생성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페이스가 단순하고 직관적이어서 개발사가 손쉽게 게임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시프트'는 게임 이용자가 자신의 목소리와 캐릭터의 목소리를 조합해 새로운 스타일의 목소리로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 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일종의 목소리 변조 서비스다. 음성이 출력돼 청자에게 도달하기까지 지연시간이 인지하지 못할 수준으로 짧아 자연스러운 음성 구현이 가능하다. 수퍼톤은 "게임 캐릭터 목소리를 활용한 고객 이벤트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에게 생동감을 부여하고, 음성을 통한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게임 유저뿐만 아니라 게임 창작자와 개발자들에게도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며 "게임 영역까지 적용 가능한 기술을 확보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서 AI 오디오 기업으로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콘텐츠 산업내 보이스 기술의 퀀텀점프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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