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유엔 항암제 입찰 성공...연말부터 개도국에 공급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1 09:37:40
  • -
  • +
  • 인쇄
▲셀트리온의 항암제 '트룩시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연말 국제연합(UN)을 통해 항암제 2종을 개발도상국에 공급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엔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이하 UNDP)에서 개최한 항암제 조달입찰에 성공해 '트룩시마'(성분명:리툭시맙)와 '베그젤마'(성분명:베바시주맙)를 공급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UNDP는 유엔 산하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적, 사회적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특별기금 조성, 기술 원조, 의약품 지원 등을 수행하는 기구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5월 UNDP 입찰에 참여해 이번에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올연말부터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에 트룩시마와 베그젤마를 공급하게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UNDP 입찰 수주를 계기로 개발도상국 환자들을 위한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해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돕는 바이오제약 기업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며 "자사 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의사 및 환자들로부터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국제기구 입찰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만큼 의료현장에서의 제품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트룩시마'는 올 2분기 기준 영국 33%(IQVIA), 벨기에 32%를 비롯해 유럽에서 22%, 미국에서는 올 3분기 기준 30%(Symphony Health)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며 안정적인 처방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베그젤마의 경우 핀란드 45%, 독일 21% 등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유럽에 출시된 이후 처방 확대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UNDP 수주를 통해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치료제 확보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셀트리온그룹 의약품을 공급하며 도움을 주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트룩시마와 베그젤마가 치료 효능이 입증된 우수한 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으로서 미국, 유럽 등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선진 시장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치료제로도 자리매김할 것이라 확신하며, 앞으로도 국제기구를 통한 공급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한카드, 개인정보 19만건 '술술'…유출사실 3년간 몰랐다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번호 등 19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인

삼성重 사망사고에 사과…반복된 인명사고에 비판 잇따라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선박에 대한 전면 작업중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판을 바꾸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면서 신년 아젠다로 5대

이재용 삼성 회장이 귀국 1주일만에 달려간 곳

주식시장에서 '11만전자'를 회복한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사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생산현장으로 달려갔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재용 회장이 경

오리온 3세 경영 본격화...담서원 1년만에 부사장 승진

오리온 담철곤 회장의 장남 담서원씨가 입사 4년 5개월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승계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오리온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美 쿠팡 주주가 집단소송 제기..."정보유출 공시의무 위반"

3000만명이 넘는 회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을 상대로 미국의 주주가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내에는 쿠팡 소비자가 거의 없기에

기후/환경

+

유럽 교회의 오르간 조율기록이 기후온난화 추적 데이터?

유럽의 각 교회에서 오르간을 조율할 당시 기록된 기온이 기후온난화를 장기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자료가 되고 있다.영국 노팅엄 트렌트

AI로 도로살얼음까지 예보...정부 '4차 기후위기 대응대책' 확정

겨울철 '도로위 암살자'로 불리는 살얼음(블랙아이스)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12시간전에 예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취약계층이 폭염과 한파로

그린란드 쓰나미 원인 밝혀졌다…"해저지진 아닌 빙하붕괴"

그린란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쓰나미가 해저 지진 때문이 아니라 빙하 붕괴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22일(현지시간) 스페인 환경&

美트리는 전기료 천만원...英트리는 재생에너지 전력

영국은 올해 크리스마스가 전력부문에서 역대 가장 낮은 탄소배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20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영국 전력망 운영을 분석한

기후부, 에너지시스템 AI전환 추진…'기후·에너지 DX·AX 전담반' 출범

정부가 에너지시스템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

기후부, 환경 연구개발 현장 중심 전환…탄소중립·순환경제 기술 발굴

환경 연구개발이 산업 현장과 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2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3차 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