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함 안전장치를 제대로 채우지 않고 달리던 덤프트럭이 교량 아래를 통과하다가 끼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50분께 경북 구미시 거의동 산호대로에서 15톤(t) 덤프트럭이 교량을 들이받고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고 당시 후방에서 운전하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는데, 덤프트럭은 적재함을 세워놓은 채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교량 밑을 지날 때 세워진 적재함 부분이 교량 밑부분에 걸렸다. 충돌 충격으로 운전석이 있는 차량 앞부분도 들리면서 트럭이 교량과 도로 사이에 끼어버렸다.
운전자 A씨는 사고 발생 100m 전 지점에서 차량정비 서비스를 받은 뒤 운행할 때 깜빡 잊고 적재함 레버를 잠그지 않은 채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주행 중 적재함이 들린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교량 밑에 끼어있는 운전석에 거의 매달려 있다시피 하다 출동한 소방대에게 구출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한때 사고 현장 일대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2시간 만에 지상으로 내릴 수 있었다.
경찰은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보면서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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