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난 10월 수주 소식을 알린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한국국토정보(LX)공사와 손을 맞잡았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X공사는 15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사업을 수주해 수도 리야드 등 5개 도시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조성에 필요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밝혀진 바 없으나 사업 규모는 1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현상이나 사물을 쌍둥이처럼 구현한 가상 모형을 이용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로 사우디는 이 기술을 도시 계획과 모니터링, 홍수 예측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물인터넷(IoT)·스마트시티 기술 솔루션 기업 아이오티 스퀘어드(iot squared)와 MOU를 맺은 네이버는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외에서 파트너십을 보다 확대해가며 협업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도 지난 7월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LX공사가 체결한 '해외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보다 구체화해 상호간 역량을 집중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X공사는 각 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융합해 팀 네이버의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운영이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LX공사의 'LX플랫폼'은 디지털 트윈 기반 3차원 공간정보를 토대로 도시·국토 문제 해결을 위한 분석·시뮬레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국토 정보 운영에 다양한 노하우를 갖춘 LX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 단위 대규모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더욱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협업 기반을 다져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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