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국내에서 태어나 화제가 됐던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오는 4일부터 일반에게 공개된다.
에버랜드는 생후 6개월을 맞은 쌍둥이 판다를 일반 공개에 앞서 3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먼저 공개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엄마 아이바오를 따라 방사장으로 나온 쌍둥이들은 아직 밖이 어색한지 5분여동안 출입구 주변에서 쭈뼛거렸다.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났던 쌍둥이들은 반년 만에 몸무게가 11㎏을 넘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방사장 출입구 주변에만 머무는 쌍둥이를 강철원 사육사가 중앙으로 옮기자 그제서야 지형을 살피고 냄새를 맡거나 바위에 오르면서 방사장에 적응해 나갔다. 방사 15분여가 됐을 무렵에는 아이바오 옆으로 쌍둥이를 옮기자 한결 편해진 듯 더 활발하게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강 사육사는 쌍둥이 건강상태와 적응기간 등을 고려해 4일부터 당분간 오전 일부 시간에만 실내 방사장에서 쌍둥이 일반 관람을 시작하고, 차츰 관람 시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에는 쌍둥이가 관람객을 익히고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판다월드 관람 인원도 축소할 예정이다.
한편 쌍둥이 판다의 언니인 국민 판다 '푸바오'는 올해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국제협약에 따라, 중국에서 해외로 나간 자이언트판다가 새끼를 낳을 경우 개체수 보호 차원에서 4세 이전에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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