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붐 끝났나?…관련기업들 사업 잇따라 정리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9 16:32:19
  • -
  • +
  • 인쇄
▲메타버스월드가 개발하던 '그랜드크로스:메타월드'(사진=넷마블에프앤씨)

코로나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지면서 크게 주목받았던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1년 사이에 전세계에서 시들해졌다. 이로 인해 관련기업들이 조직 및 계열사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마블에프앤씨는 자회사 메타버스월드 전 직원 70여명에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메타버스월드는 넷마블이 2022년 아이텀게임즈와 블록체인 기업 보노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해 출범한 메타버스 전문계열사로 넷마블에프앤씨의 지적재산(IP)을 활용한 메타버스 플랫폼 '그랜드크로스:메타월드'를 개발해왔다.

메타월드는 첫 공개 당시만 해도 2023년 중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거쳐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을 알렸으나 해가 넘어간 지금까지도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법인이 정리절차에 들어가면서 해당 프로젝트는 폐기될 전망이다.

넷마블에프앤씨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업 방향을 계속 모색했으나 경영 상황과 시장 변화로 인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던 '메타버스월드' 법인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는 코로나 확산시기에 대면 활동을 대체할 수 있는 가상공간으로서 전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야외활동이 재개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용자층이 사라져갔다.

IT업계 한 종사자는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판데믹 시기에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메타버스에 관한 관심도 더 커졌다"며 "팬데믹 종식과 함께 거품이 꺼진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크게 눈길을 끈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로인해 관련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컴투스의 메타버스 사업계열사 컴투버스도 지난해 9월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전환배치 등 경영 효율화 작업에 들어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