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에 출시된지 한달만에 약 3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5일 앱마켓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21일 중국에 정식 출시된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이달 20일까지 중국 애플 앱스토어 추정치 기준 2억7000만달러(약 3743억원)를 달성해 모바일게임 전세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넥슨 자체 지적재산(IP)인 '던전앤파이터' 기반 모바일 액션역할수행게임(RPG)으로 지난 2022년 3월 국내에 출시됐고, 이어 지난달 21일 텐센트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아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센서타워는 보고서를 통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금까지 약 4억5000만달러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는데 중국 iOS 시장 비중은 60.1%, 한국 시장은 39.9%였다"며 "중국의 한달 매출이 한국 출시 후 2년3개월동안 올린 매출을 1.5배 이상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포함된 한국 시장과 달리 iOS 시장만을 집계한 결과다.
이어 "중국 출시는 현지 시장에서의 성과로만 끝나지 않았다"면서 "최근 한달동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인기몰이는 원작인 '던전앤파이터'가 2009년 중국 게임대상에서 2관왕을 수상했던 만큼 오랫동안 현지에서 인기와 인지도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다른 모바일 RPG들과 달리 원작 PC 게임의 초기 모습을 잘 구현해 이용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초기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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