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수퍼문'이 1년2개월만에 뜬다. 지난 수퍼문은 지난해 8월 31일에 떴다.
14일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이번 수퍼문은 서울 기준 17일 오후 5시 38분에 떠서 다음날 오전 7시 22분에 질 예정이다.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시간은 오후 8시 26분이다.
수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근지점 부근에서 뜨는 보름달 또는 그믐달을 뜻한다. 이때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약 35만7200km에 이른다. 수퍼문은 지구와 가장 먼 원지점에서의 보름달인 '미니문'(마이크로문)에 비해 약 14% 더 크고, 30% 더 밝다.
이번 수퍼문은 달의 크기와 밝기 모두에서 눈에 띄는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국립과천과학관은 수퍼문이 뜨는 당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특별관측회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수퍼문 관측을 비롯해 슈퍼문과 관련된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관측은 연령·인원제한·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나만의 달 배지 만들기' 체험은 무료 선착순이며 수퍼문 강연은 7세 이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신청을 통해 진행된다. 또한 실시간 가장 큰 보름달 촬영 영상을 유튜브 국립과천과학관 채널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은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 주요 도시의 월출·월몰 시각은 천문연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astro.kasi.re.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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