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KB Bank 인도네시아'가 3억달러(약 4162억원) 규모 글로벌본드(선순위 달러표시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KB Bank 인도네시아'가 처음으로 발행하는 건으로,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과 미국 내선을 앞둔 상황에서도 발행 금액의 4.5배에 달하는 13억5000만달러(약 1조8728억원)의 투자자 수요를 이끌어냈다.
이는 'KB Bank 인도네시아'가 채권 발행 결정 뒤 홍콩·싱가포르 투자자 7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4년간의 재무구조 개선 및 부실자산 축소 등의 정상화 노력과 미래성장성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이라는 게 KB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KB Bank 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 국내 시중은행 자회사 중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와 동일한 'BBB' 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부여받았고, 이로써 △만디리(Mandiri) △BRI △BNI △BCA 등 현지 4대 대형은행과 동일한 글로벌 신용등급 보유하게 됐다.
국내 시중은행 해외 자회사 중 글로벌본드를 발행하고 글로벌 신용등급 획득한 건 'KB Bank 인도네시아'가 최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과 내년 상반기 중 오픈할 차세대 전산시스템(NGBS)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경영효율성 제고 및 홀세일/리테일 사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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