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1580억 조성...연내 300억 투자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1 14:13:31
  • -
  • +
  • 인쇄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지난 8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투자협약식'에서 축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환경부가 앞으로 5년간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가운데 1호 펀드 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11일 환경부는 10월 31일자로 1580억원 규모의 1호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조성을 완료했고, 이 펀드에서 연내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는 국내기업의 수주와 수출 활성화를 촉진할 목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탄소감축과 순환경제, 물산업 등 녹색전환을 촉진하는 해외사업에 주로 투자한다.

이번에 조성된 1호 펀드는 정부가 111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이 470억원을 투자했다. 정부는 2025년에 20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조성하는데 이어 2026년에 500억원 규모의 3호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펀드의 조성과 운용 등에 대한 관리는 해외사업 투자에 전문성이 있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맡는다.

1호 펀드 운용사인 한화자산운용은 이달중으로 해외 폐기물 매립가스 발전사업에 투자를 완료하는 등 올해 안으로 300억원까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 펀드가 국내 녹색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고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급성장하는 전세계 녹색산업 시장에서 국내기업이 선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투자지원뿐만 아니라 수주지원단 파견 등 현장 지원까지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배출권 유상할당 20% 상향...상의 "기업 비용부담 커질 것" 우려

환경부가 2026년~2030년까지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에서 15%로 올리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대해 산업계가 비용부담

한은 "극한기후가 물가상승 야기…기후대응 없으면 상승률 2배"

폭우나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고 소비자물가에 단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1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기후/환경

+

美 온실가스 배출량 '깜깜이 국가' 되나...기업 의무보고 없앤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대형 시설의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정책의 핵심자료였던 배출 데이터가 사라질 경

단비에 강릉 저수율 16.3%로 상승...아직 '가뭄의 끝' 아니다

이틀간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최악의 사태를 면했다. 하지만 가뭄이 해갈되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어보인다. 15일 강릉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

강릉에 '반가운 비'...폭우 쏟아졌지만 가뭄 해갈 역부족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단비'가 내렸다. 아직 가뭄이 해갈될 정도는 아니지만 간밤에 내린 비 덕분에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주말날씨] 전국 이틀간 '세찬 비'...강릉에도 '가뭄에 단비'

이번 주말에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비는 중국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진입하면서

"환경장관 약속 못믿어"...세종보 천막농성 철회 안한다

4대강 보 철거를 요구하며 금강 세종보에서 500일간 농성했던 환경단체들이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11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직접

화석연료 기업들 내뿜는 탄소...치명적인 폭염을 낳았다

엑손모빌 등 석유 대기업들의 탄소배출량이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생했던 수십건의 폭염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