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앞으로 5년간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가운데 1호 펀드 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11일 환경부는 10월 31일자로 1580억원 규모의 1호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조성을 완료했고, 이 펀드에서 연내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는 국내기업의 수주와 수출 활성화를 촉진할 목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탄소감축과 순환경제, 물산업 등 녹색전환을 촉진하는 해외사업에 주로 투자한다.
이번에 조성된 1호 펀드는 정부가 111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이 470억원을 투자했다. 정부는 2025년에 20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조성하는데 이어 2026년에 500억원 규모의 3호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펀드의 조성과 운용 등에 대한 관리는 해외사업 투자에 전문성이 있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맡는다.
1호 펀드 운용사인 한화자산운용은 이달중으로 해외 폐기물 매립가스 발전사업에 투자를 완료하는 등 올해 안으로 300억원까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 펀드가 국내 녹색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고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급성장하는 전세계 녹색산업 시장에서 국내기업이 선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투자지원뿐만 아니라 수주지원단 파견 등 현장 지원까지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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