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를 앞두고 신작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넥슨은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신작 PvPvE(유저 및 환경간 대결) 서바이벌 액션 슈터 장르 '아크 레이더스'의 첫번째 게임 플레이 영상을 13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넥슨의 하이퍼 FPS '더 파이널스'의 개발사다.
아크 레이더스는 수수께끼의 기계 생명체 '아크'로 인해 종말을 맞이한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개발중인 3인칭 시점 슈팅(TPS) 장르로, 익스트랜딩 요소를 더해 전투, 생존, 육성의 재미를 모두 넣은 게임이다. 이용자는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은 '레이더'로 위험한 지상에서 다른 레이더들과 협력하거나 경쟁하며, 다양한 도구와 무기로 적을 상대하고 생존 물자를 구해 안전구역으로 귀환해야 한다.
앞서 지난 10월 말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스팀에서 진행한 글로벌 테크니컬 테스트에서는 독창적인 레트로-퓨처리즘 아트 스타일과 공상과학 세계관을 몰입감 있게 구현하여 호평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지난 테스트 당시 촬영한 플레이 장면으로 6분 길이의 영상에서는 '묻힌 도시'(Buried City) 맵을 배경으로 레이더들이 팀을 이뤄 목표물인 '씨앗 금고'(Seed Vault)와 약품을 수집하고 안전구역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담겼다.
거대한 사족 보행 기계 '바이슨'이나 투명화 능력을 지닌 '틱',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로켓티어' 등 다양한 아크들이 등장했고, 다른 이용자(레이더)들과 조우해 전투를 벌이거나 협력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간편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이었다. 다른 서바이벌 슈팅 게임들은 대부분 소통을 위한 인게임 보이스를 지원하는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전투를 벌인 뒤 적을 도발하거나 놀리는 이른바 '티배깅' 용도로 쓰였다. 소통을 통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행동을 유도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게임 몰입이 깨지고, 불쾌함만 생기게 된다.
아크 레이더스는 이같은 점을 인식해서인지 게임 내에 숏컷 기능을 통해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넣었다. 영상 중간에 갑작스럽게 조우한 레이더에게 인사를 나누거나 협력을 제의하기도 한다. 상황에 맞춰 내 캐릭터의 목소리로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말이 나오니 몰입감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알렉산더 그론달 '아크 레이더스'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분들의 소중한 피드백과 데이터를 얻었고, 우리가 만든 세계의 분위기와 몰입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와 밸런스를 개선하고, 신규 지역, 퀘스트, 다양한 ‘아크’를 더해 더욱 깊이 있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그래픽과 사운드가 완벽하다", "액션이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낙법을 취하는 건 예술적이기까지 하다", "그래서 언제 나오나요?" 등 호평 일색이었다.
한편, 아크 레이더스는 다가오는 14일부터 진행되는 지스타 2024에 영상을 출품한다. 지스타 넥슨 부스의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아크 레이더스의 아름다운 환경과 짜릿한 전투, 은밀한 잠입과 은신 플레이 장면을 담은 인게임 영상을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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