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10일 '극강 추위' 몰려온다...체감 영하 20℃까지 '뚝'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9 17:26:54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광주 북구)

10일 은 9일보다 더 추워지면서 추위가 절정에 달하겠다. 특히 철원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1℃까지 떨어지겠다.

현재 내륙과 산지, 고성 평지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1∼영하 5℃로 9일 아침(-14~-4℃)보다 더 떨어지겠다. 인제와 양구의 아침 기온은 영하 20℃까지 내려가겠으며 서울은 최저 영하 12℃, 최고 영하 2℃를 기록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6∼4℃로, 한낮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0℃ 안팎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

이번 한파는 우리나라 기준 서쪽에 세력이 강한 대륙고기압이, 북동쪽엔 저기압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반구에서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시계방향, 저기압에선 반시계 방향으로 바람이 분다. 이런 '서고동저'(西高東低)의 기압계에 따라 우리나라로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한파가 발생했다.

고도 5.5㎞ 대기 상층엔 소용돌이를 동반한 기압골(저기압)이 자리해 북쪽에서 찬 공기를 끌어오며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유지시키고 있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내륙 중심으로 영하 15℃ 내외(일부 강원산지 영하 20℃ 내외), 동해안도 영하 10℃ 내외로 크게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9일에서 10일로 넘어가는 밤 북쪽에서 찬 공기가 가장 강하게 유입되고 복사냉각까지 이뤄지면서 추위가 10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아침 이후에는 대기 상층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찬 공기가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토요일인 11일까지는 평년기온을 밑돌겠다. 이후 12일 평년기온을 회복했다가 15∼16일 다시 추워지겠으나 이번만큼 강추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충남 서해안·전라 서부·제주 산지 등 지역은 전날부터 내린 눈 또는 비가 이어지겠다.

9일부터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많은 곳 30㎝ 이상), 울릉도·독도 5∼20㎝, 전북(많은 곳 20㎝ 이상) 5∼15㎝, 충남(많은 곳 15㎝ 이상), 광주·전남(많은 곳 15㎝ 이상), 제주도 중산간 5∼10㎝, 제주도 해안 1∼5㎝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30㎜, 울릉도·독도 5∼20㎜, 전북 5∼15㎜, 충남 남부 서해안, 광주·전남 5∼10㎜다.

기상청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급격한 기온변화에 유의해야 한다"며 "수도계량기, 노출 수도관, 보일러 등은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물이 흐를 정도로 수도꼭지를 틀어 동파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KT "고객보호조치에 총력…펨토셀 관리체계 대폭 강화"

KT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 드러나자, KT는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KT, 서버 43대 해킹 알고도 '은폐'…펨토셀 관리체계도 '부실'

KT가 43대의 서버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정부

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충돌 방지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

KCC·HD현대, 수용성 선박도료 기술 공동개발

KCC가 HD현대 조선4사(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와 손잡고 수용성 선박용 도료 기술을 공동개발했다고 6일 밝

기후/환경

+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동남아 '끈적' 중앙아시아 '건조'…亞 지역별 폭염 양상 다르다

최근 10년간 아시아 대륙에서 발생하는 폭염이 지역에 따라 뚜렷하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에너지공학과 윤진호 교

"혼합금융·전환금융...점점 다변화되는 녹색금융 시장"

국제 전문가들이 "녹색국가를 이루려면 녹색금융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투자의 목적, 방향, 결과 및 영향에 대해 정확히 분석하고, 이것이 실무로

"범위로 할꺼면 목표는 왜 설정?"...정부 성토장된 '2035 NDC' 공청회

11월까지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하기 위한 6일 열린 마지막 공청회에서 감축률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NDC를

EU, 2040년까지 온실가스 90% 감축 합의…2년마다 목표 재평가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대비 최소 90% 감축한다는 목표에 합의했다.EU 27개국 환경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20시간 넘게 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