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체험에 240만원"...日삿포르 눈치우기 관광상품 '눈길'

손민기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0 17:12:56
  • -
  • +
  • 인쇄
 ©newstree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쌓인 눈을 치우는 제설작업이 240만원짜리 관광상품으로 나와 화제다.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인구 약 200만명의 삿포로에서 '눈 치우기 투어' 여행상품이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다.

삿포르 현지 여행사가 개발한 이 상품은 겨울에 평균 5m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세계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삿포르의 기후특성을 잘 반영했다. 최근에도 이 지역에 폭설이 내려 온도시가 눈에 파묻혔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제설작업 관광상품의 가격이다. 샷포르 주민들에게는 너무 귀찮은 눈치우기 작업인데 관광객들은 1~3월 사이에 내린 눈을 치워주면서 25만엔(약 240만원)까지 내야 하기 때문이다. 제설작업 투어는 4시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1~6인으로 구성되는 작업투어는 제설 스테이션 견학과 제설작업 현장방문, 눈 퇴적장 견학, 제설차 체험승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월에는 오후 7시30분~11시30분까지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2~3월에는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는 "도시 전체의 제설작업 거리는 하룻밤에 약 5200km에 달한다"며 "적설장은 최고 20m 높이까지 눈이 쌓이는데 관광객들은 특별히 차량으로 이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설 관광상품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본 제설작업 체험후기를 공유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한 일본인은 "이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해낸 사람은 천재"라며 "눈을 보기 힘든 지역에 사는 중국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체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쿠팡 '비닐봉투' 사라지나?...지퍼 달린 다회용 '배송백' 도입

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 배송에서도 다회용 '에코백'을 도입한다.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

삼성, 수해 복구에 30억 '쾌척'…기업들 구호손길 잇달아

삼성그룹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21일 기부했다.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

삼성전자-LG전자, 침수지역 가전제품 무상점검 서비스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가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침수된 가전제품 세척과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8일부

기후/환경

+

[날씨] 맹렬한 폭염 '지속'...한낮 36℃까지 치솟는다

목요일인 24일, 전국 낮 최고기온이 36℃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강원·경상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지만 이 소나기가 더위를

100년 넘은 시설인데 관리예산 '삭둑'...美 오하이오주 댐 '붕괴 위험'

트럼프 정부가 댐 관리인력과 예산을 줄이면서 100년이 넘은 미국 오하이오주 댐들이 붕괴 위험에 처했다. 앞으로 30년동안 1만8000개 주택이 홍수 피해

가자지구 폭격 잔해 처리에서만 온실가스 9만톤 배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남겨진 가자지구의 잔해를 처리하는데 9만톤 이상의 온실가스가 배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포드와 에든버러

이란, 50℃ 넘는 폭염에 가뭄까지…물 아끼려고 임시공휴일 지정

이란 당국이 50℃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과 물 부족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물소비 제한령을 내렸다. 일부 지역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임시공휴일

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최초 10MW 해상풍력 국제인증 획득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개발한 10메가와트(MW) 해상풍력발전기가 국제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형식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

햇빛 이용해 탄소배출 없는 '그린 암모니아' 생산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태양광 시스템을 활용해 폐수 속 오염물질을 고부가가치 에너지원인 암모니아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