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를 덮쳤던 북극발 찬공기가 26일부터 서서히 물러나면서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다. 대신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황사가 찾아오겠다.
26일 이동성고기압 영향권에 든 우리나라는 아침에 영하에 머물렀던 기온이 낮에 영상권으로 진입하겠다. 서울의 아침기온은 영상 1.2℃까지 올랐고, 전국의 낮기온은 대체로 5∼12℃에 이를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다만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와 미세먼지가 새벽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됐다. 이에 수도권을 비롯한 중서부를 중심으로 오전에 먼지 농도가 높겠다. 인천과 경기북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서울·경기남부·강원·충청·광주·전북은 '나쁨' 수준이다.
대기 중 먼지가 많은 상황이 오래 이어지지는 않겠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지속해서 유입되지는 않으면서 이날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대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불조심해야 한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내륙, 전남동부, 영남 등엔 건조특보까지 내려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산불이 잦은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동해안에 27일까지 순간풍속 시속 55㎞(15㎧) 안팎 강풍이 불겠으니 큰불이 나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다.
강원영동에 이날 오전까지, 경북북동산지·동해안에 늦은 오후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90㎞)를 넘을 정도로 바람이 거세겠으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긴 추위 끝에 이어지는 올봄은 예년보다 기온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2015년에서 2024년까지 최근 10년 우리나라 봄철 평균기온은 평년에 비해 3월 1.4℃, 4월 0.9℃, 5월 0.6℃씩 높아지는 온난화 경향을 보였고, 올 3~5월 봄철에도 해수면 온도상승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