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완연한 봄기운이 이어지다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적으로 쌀쌀해진 가운데 전라북도 무주 덕유산에는 폭설이 내렸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기준 무주 덕유산 설천봉에는 12㎝의 눈이 쌓였다. 인근 장수 번암(0.3㎝), 진안(0.1㎝) 등에도 눈이 기록됐다.
눈은 14일 오후까지 이어지겠다. 이날 늦은 밤까지 전북 동부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고 예상 강수량은 5∼20㎜다.
기온도 떨어져 이날부터 15일까지 낮 기온이 10∼15℃에 머물러 평년보다 낮겠다. 16일에는 차츰 날이 개면서 평년 수준을 되찾겠고 이후 17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25℃까지 오르면서 평년보다 덥겠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15일까지 미세한 기온변화와 고도에 따라 같은 시군일지라도 강수 형태가 달라질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와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와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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