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열대 수증기가 몰려온다...이번주 내내 '강한 비'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4 10:06:53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열대 수증기를 품은 거대한 저기압이 한반도로 몰려오고 있어 곳곳에 '물폭탄'이 예상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을 층층이 덮고 있던 고기압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한반도 남쪽에서 열대 수증기를 품은 저기압이 북상하면서 비를 뿌리고 있다.

이 때문에 2주 넘게 이어졌던 '찜통더위'가 물러가고 남부지방부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13~14일 밤사이 경북 동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고, 오는 14~15일 밤에는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부터 14일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울릉도 천부 153.0mm, 경주 142.7mm, 포항 구룡포 122.0mm, 영덕 70.4mm, 경산 하양 69.0mm 등이다. 경주시에는 한때 시간당 54.1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울진, 영양, 상주, 영주, 경주 등의 위험지역에 있던 85세대 주민 100명이 대피하고 도로 6곳과 둔치주차장 3곳, 세월교 6곳 등의 출입이 통제됐다. 울릉과 독도, 묵호에서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도 통제됐다.

현재 강한 비구름대는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잠시 소강 상태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경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울릉도와 독도에는 여전히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하지만 다시 북쪽에서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이번주 후반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14일과 15일에는 수도권을 제외한 강원과 충북, 전라권, 경상권에 비가 오겠다.

13∼15일 강수량은 북서부를 제외한 전남과 부산·울산·경남,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에서 50∼100㎜, 강원 영동과 영서 남부, 전북, 광주·전남 북서부, 대구·경북 내륙, 울릉도·독도, 제주도에서 30∼80㎜가 예보됐다.

부산·울산·경남과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에는 최대 150㎜, 강원 영동 남부와 대구·경북 내륙, 울릉도·독도는 최대 120㎜, 강원 영동 중·북부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해 최대 1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밖에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와 충청권 20∼60㎜(많은 곳 대전·충남 남동부와 충북 80㎜ 이상), 강원 영서 중·북부 10∼40㎜이다. 14∼15일 이틀 동안 서울·인천·경기 북서부는 10∼40㎜, 서해5도는 5∼20㎜의 비가 오겠다.

새벽까지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과 동부 내륙,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는 시간당 50∼70㎜, 대구·경북 내륙과 경남 내륙은 30∼50㎜의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강원 영동 남부도 새벽에 시간당 30∼50㎜의 비가 예상된다.

기온은 14일 최저 20∼23℃, 최고 24∼31℃, 15일 최저 19∼23℃, 최고 26∼30℃로 예년과 비슷하겠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환경·사회' 지표 투자전략 반영했더니 지수 수익률 상회"

투자전략에 ESG 세부지표를 반영하면 시장대비 높은 장기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관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

'몸짱 소방관' 2026년 달력 만든다...'우리동네GS'에서 사전예약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2026년도 '몸짱 소방관 달력'이 나온다.몸짱 소방관 달력의 정식명칭은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

SK이노, 에이트린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전과정평가(LCA) 무상 지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기후/환경

+

아마존 '지구허파' 옛말?...14만건 산불로 '탄소배출원'으로 전락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지난해 산림벌채보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연합(EU) 공동연구

韓선박 무더기 운항제한 직면하나?..."탄소감축 못하면 국제규제"

한국 해운업계가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해 일부 선박이 운항제한이나 벌금을 맞을 위기에 직면했다.기후솔루션은 5일 전세계 100대 해운사의 온실가스

화석연료 못버리는 국가들..."파리협약 1.5℃ 목표달성 불가능"

전세계가 지구온난화를 1.5℃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뷰펠] 에너지 저장하는 '모래 배터리' 개발...베트남 스타트업의 도전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