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재사용 제도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을 2040년까지 97%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사립재단 '퓨 자선신탁'과 영국 옥스퍼드대학, 임페리얼 칼리지런던 연구팀은 매년 환경에 유입되는 전세계 플라스틱 포장재가 6600만톤에 달하며, 이대로 방치하면 향후 15년 안에 그 양이 연간 2억8000만톤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1초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 실린 트럭 1대씩 내다버리는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 유래 플라스틱 생산량은 올해 4억5000만톤에서 2040년 6억8000만 톤으로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폐기물 관리시스템이 구축되는 속도보다 2배 빠르게 늘고있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플라스틱 폐기물은 포장재에서 나온다. 포장재는 2025년 기준 전세계 플라스틱 폐기물의 33%를 차지한다. 포장재 대부분은 한번 사용된 후 버려지는 데다 재활용도 힘들다. 보고서는 올해 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사용된 분야가 포장재이며, 이 추세는 2040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 플라스틱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도 2025년 기준 연간 2.7기가톤에서 2040년 4.2기가톤으로 58%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배출량에 비유하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배출량인 셈이다.
연구팀은 "플라스틱의 증가는 토지·수질·대기오염, 유해물질, 질병 유발 등 인간의 건강과 생계, 생태계에 해를 끼친다"며 "플라스틱 제품에 함유된 1만6000종 이상의 화학물질은 호르몬 교란, 당뇨병·심혈관·암 발병위험 증가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포장재 오염은 보증금 반환제도를 도입하고 재사용률을 높이면 향후 15년내에 97%까지 줄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소비자가 다 쓴 컵이나 상자를 매장에 반환하는 제도 및 체계만 도입해도, 오염의 3분의2를 줄일 수 있고, 동시에 재사용·재활용이 힘든 특정 폴리머의 사용은 규제하고 재사용·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로 포장재를 대체하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폐기물 관리 체계를 비롯해 생산량 감축이 이뤄지면 전체 플라스틱 오염은 83%, 온실가스 배출은 38%, 건강 영향은 54% 줄일 수 있다"며 "2040년까지 전세계 정부가 플라스틱 관리 비용을 매년 190억달러씩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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