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코로나19' 걸리면 안되는 진짜 이유

김현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8 10:07:55
  • -
  • +
  • 인쇄
코로나 중증 환자의 87.4%가 후유증 겪어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발생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미국에서만 500만명 이상 발생하며 총 2387만명(8월 26일 기준) 이상 감염, 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다.

한국 역시 지난 1월 중국인 입국자 확진으로 격리조치한 것을 시작으로  2월말 신천지교인들의 대규모 집단 발병으로 코로나 확산의 위기를 겪었다. 다행히 철저한 방역과 높은 시민의식으로 최악의 상황만은 막아내며 코로나 방역 모범국으로 급부상, 진정세를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발생을 시작으로 광화문 집회에 모인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확진자가 급증, 10여일 째 300명 내외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재확산의 위험이 커진 가운데, 코로나의 또다른 문제점이 알려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 각국 연구진의 코로나 감염 연구 결과와 이미 완치된 환자들의 후유증이 속속 보고되고 있는 것이다.

영국 방사선과 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폐섬유화가 진행되어 회복되더라도 20~30%의 폐 손상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혈소판 과잉 반응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유타대 의대 내의학과 교수팀은 국제 학술지를 통해 '코로나 감염으로 심장마비, 뇌졸중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는 혈소판 과잉반응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는 뇌 신경계에도 영향을 끼친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진은 '코로나 19가 뇌와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지속적인 피로와 집중력 저하, 건망증을 포함하는 브레인 포그 현상이 지속돼 생각을 명확하게 하지 못하는 상태를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장, 신장, 췌장, 담낭의 손상을 유발한다'면서 '바이러스 하나가 이처럼 광범위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유럽 내 가장 급속한 확산으로 방역의 큰 어려움을 겪은 이탈리아 의료진에 따르면 코로나 중증 환자의 87.4%가 실제로 후유증을 겪었다고 한다.

이같은 위험성이 계속 발표되면서 미국국립보건원(NH)과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과학자문그룹(SAGE)는 "코로나19 확진자 일부는 평생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공통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코로나를 겪은 실제 환자들도 광범위한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확진 후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상황을 알려온 박현 부산대 교수는 완 치 후에도 지속된 두통과 가슴 통증, 피로감을 호소했다. 코로나 생존자들의 모임인 페이스북 'Survivor corps'에서도 탈모, 호흡곤란, 두통 등의 후유증 경험담이 업로드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페이스북 '부산47(부산 47번째 확진자라는 뜻)' 페이지를 통해 '완치 판정 후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며 '완치자가 아닌 회복자로 표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복 후에도 큰 후유증을 남기는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코로나19. 그 위험성을 막기 위해선 결국 방역을 보다 더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다. 끝나지 않는 고통이 당장 우리의 일일 수 있다.

▲실제 완치자 중 많은 이들이 후유증을 겪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차, 올해 청년 7200명 신규 채용...내년엔 1만명 확대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현대차그룹의 청년

롯데카드, 해킹으로 297만명 정보 털렸다...카드번호, CVC까지 유출

롯데카드 해킹 사고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전액 보상을 하겠다는 방침이

삼성전자, 5년간 6만명 신규채용...'반도체·바이오·AI' 중심

삼성전자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1만2000명씩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기업 보고, 6개월로 바꾸자"...트럼프 주장에 美 또 '술렁'

미국 상장기업의 보고서가 분기에서 반기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장기업의

카카오, 지역 AI생태계 조성 위해 5년간 '500억원' 푼다

카카오그룹이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지역 AI 육성을 위한 거점

[ESG;NOW] 올해 RE100 100% 목표 LG엔솔 '절반의 성공'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환경

+

가뭄이거나 폭우거나...온난화로 지구기후 갈수록 '극과극'

전 지구적으로 기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글로벌 수자원 현황 2024' 보고서를 통해 수개월째 비가

"재생에너지 188조 필요한데…정책금융 투자액은 여전히 안갯속"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설비에 188조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책금융 대부분은 재생에너지보다 화

지역 1인당 교통 배출량, 서울의 2배…"무상버스가 대안"

비수도권 교통 배출량이 서울의 2배에 달하면서 '무상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녹색전환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보고서 '작은 도시의 교통 혁명,

'2035 NDC' 60% 넘어설까...환경부, 7차례 토론회 연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설정하기 위한 대국민 논의가 시작된다.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뜨거워지는 한반도...2100년 폭염일수 9배 늘어난다

한반도 기온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 2100년에 이르면 여름철 극한강우 영향지역이 37%로 확대되고 강수량도 12.6%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또 폭염일수도 지

국민 61.7%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60% 넘어야"

우리나라 국민의 61.7%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60%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왔다.기후솔루션이 지난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200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