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귀염장인 아기판다 푸바오… "벌써 200일 됐어요"

김민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8 19:43:20
  • -
  • +
  • 인쇄
탄생부터 선물로 다가온 '국내 최초' 아기 판다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가 5일 200일을 맞았다. '행복을 주는 보물(福寶)'이란 뜻처럼 탄생부터 자라는 순간마다 행복을 선물해준 판다 성장기를 정리했다.

판다는 원래 가임기가 1년에 한 번(3~4월 중) 뿐인데다 기간도 1~3일에 불과해 짝짓기에 성공할 확률이 극히 낮다. 단독 생활하는 습성까지 있어 야생에서도 판다의 임신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지난해 3월 '러바오'(수컷, 만 8세)와 '아이바오'(암컷, 만 7세)가 거부감없이 합방에 성공한 뒤, 자연교배까지 이어지자 큰 기대를 모았다. 결과는 자연임신. 

판다의 임신기간인 4개월이 다가오자 에버랜드는 아이바오를부터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면밀히 관찰했다. 그리고 7월 20일. 밤 8시쯤 산통을 시작한 아이바오는 1시간30분여 진통 끝에 오후 9시49분 암컷 판다를 출산했다. 어미 판다의 거대한 몸집과는 다르게 아기판다의 몸무게는 197g, 몸길이는 16.5cm에 불과했다.

작기만 했던 아기판다는 하루하루 몰라보게 성장했다. 10일이 지나면서 판다 특유의 검정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차츰 판다의 모습을 갖춰갔다. 몸집도 하루가 다르게 커졌다. 한달 만에 몸무게 1kg을 넘기면서 5배 이상 성장하더니, 두 달이 지나면서는 2kg으로 불어났다. 100일을 맞으면서는 몸무게 5.8㎏, 몸길이 58.5㎝로 폭풍성장했다.


에버랜드 측은 100일동안 건강하게 자란 판다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했고, 네티즌 투표를 통해 '푸바오'란 이름을 지어주었다. 통상 판다는 200g 미만의 미숙아로 태어나기 때문에 건강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 무렵에 중국어로 된 이름을 지어주는 게 국제관례다.

국내 첫 아기 판다인만큼 네티즌들의 큰 관심도 상당하다. 에버랜드가 유튜브를 통해 푸바오의 성장을 보여주는 '아기판다 다이어리' 영상은 많게는 500만뷰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이 푸바오의 귀여운 일상에 푹 빠졌다고. 제작진에게 더 잦은 업로드를 요구할 정도다.

건강하게 자란 푸바오는 올들어 본격적으로 실내방사장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4일부터는 일반 관람객에게도 공개되면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판다월드를 직접 찾는 관람객은 물론, 판다를 직접 촬영해 유튜브에 업로드한 영상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야말로 2021년 최고의 유튜브 스타다.

2021년 2월 5일. 어느덧 200일을 맞은 푸바오는 의젓한 어린이 판다로 성장했다. 엄마 옆에만 붙어있던 모습에서 벗어나 이젠 실내방사장을 휘젓고 다니며 나무에도 오르는 등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몸무게도 어느새 16.33kg까지 불어나 이젠 어엿한 '판린이(판다+어린이)'가 됐다.

푸바오가 건강하게 성장함에 따라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가 폭풍성장하고 있는 만큼 여러가지 활동을 고려하고 있다"며 "조만간 실외방사장 생활도 가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판다의 성장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생후 1년동안 모유를 먹어야 하고, 2년까지는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두살이 넘으면 다른 판다처럼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완전한 성체까지는 다시 2~3년이 더 걸린다.

즉, 올 한해 동안은 귀여운 판다 '푸바오'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다는 뜻. 판다월드를 넘어 유튜브까지 점령한 이 아기 판다의 귀여움은 당분간 쭉 이어질 듯하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기후/환경

+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채굴에 인도네시아 환경 '와르르'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때문에 인도네시아 산림이 초토화되고 수질이 오염되고 있다.국제 비영리기구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가

나무가 크면 클수록 좋을까?…"토양기능은 오히려 줄어든다"

나무의 키가 클수록 산림의 문화와 생산 기능은 강화되지만, 토양 기반 생태기능은 오히려 저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후조절, 재해예방

녹색전환硏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지역 기후정책 발굴

녹색전환연구소가 지역의 기후정책 발굴을 위해 총상금 300만원 규모로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살기좋은

알래스카, 사상 첫 폭염주의보…"놀랍게도 기후변화 때문 아냐"

미국 알래스카주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온 자체는 이례적이지 않지만, 기상청이 새로 도입한 경보 체계에 따라 처음으

'기후정부' 출범했는데...광역지자체 '무늬만 탄소중립' 수두룩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각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