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수출 8개월째 '성장행진'...반도체 덕에 1월도 163억불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0 15:07:49
  • -
  • +
  • 인쇄
하루평균 7.2억불 수출...무역수지 55.5억불 흑자기록
올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7% 늘어난 163억달러를 기록했다. 8개월 연속 증가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월 ICT 수출액이 163억달러, 수입액이 107억4000만달러, 무역수지는 55억5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1월 수출액 중에서 역대 두번째 규모다. 1월 수출액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18년 1월로, 176억9000만달러였다. 하루평균 수출액은 7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6억2000만달러보다 16.3% 늘었다. 

▲ 1월 ICT 수출입액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출성장을 이끈 효자 품목은 반도체(20.5%↑), 디스플레이(32.1%↑), 휴대폰(76.3%↑)이다. 특히 반도체는 수요가 계속 늘면서 메모리(24.9%↑)와 시스템반도체(16.0%) 모두 수출이 성장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액정장치(LCD) 단가가 오르고 모바일 수요가 늘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52.1%↑)와 LCD(10.5%↑) 수출이 동시에 늘었다. 휴대폰 부문에서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완제품(87.4%↑)과 부분품(71.5%↑)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중소·중견기업의 ICT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5% 증가한 39억8000만달러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3.1%↑)와 전기장비(6.1%↑) 수출이 늘었고 컴퓨터·주변기기(10.4%↓) 수출은 줄었다.

중소기업 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증가한 15억4000만달러였다. 전기장비(7.5%↑)와 접속부품(21.6%↑), 인쇄회로기판(PCB·95.8%↑) 등 품목의 수출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1월 ICT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7% 증가한 107억4000만달러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1.0%↑)와 휴대폰(38.2%↑), 컴퓨터·주변기기(31.3%↑) 수입이 늘었고, 디스플레이(12.9%↓) 수입은 줄었다.

1월 ICT 수출은 중국 74억1000만달러, 베트남 29억5000만달러, 미국 19억달러, 유럽연합(EU) 9억달러, 일본 3억4000만달러 순이다. 수입은 중국(1.6%↑), 대만(26.3%↑), 베트남(23.6%↑), 일본(33.1%↑), 미국(10.9%↑)에서 늘었고, 유럽연합에서 수입량은 6.7% 감소했다.

이에 따라 1월 ICT 무역수지는 55억5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반도체(42억2000만달러), 디스플레이(18억1000만달러), 휴대폰(1억1000만달러) 품목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새벽배송 금지' 놓고 극과극 입장차...합리적 해법 나올까

최근 발생한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 사망 사건을 계기로 새벽배송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대두됐다. 숨진 노동자는 극심한 업무강도에 시달린 것

"국민연금, ESG 원칙 위반한 키움·흥국증권을 거래사로 선정"

국민연금이 ESG 경영 강화를 내세우며 거래증권사 평가에서 ESG 비중을 확대했지만, 신규 석탄발전소 채권을 주관한 증권사들이 여전히 거래증권사 명

[손기원의 ESG 인사이드] 美캘리포니아 '기후공시 3법'의 위력

최근 글로벌 ESG 공시 지형이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공시 규칙이 무력화됐고,

현대차그룹,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항만' 구축 참여

현대자동차그룹이 평택시 등과 함께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현대차그룹은 11일 평택 시청에서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 사업본부

현대백화점, 업사이클 옷 2000벌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

현대백화점이 업사이클 다운베스트 2000벌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했다.현대백화점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

"에어컨 물도 다시"...LG화학 리사이클 공모전서 초등학생 최우수상

한 초등학생이 에어컨 물을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로 리사이클 공모전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LG화학은 지난 8월 주최한 '리사이클 사회공헌 임팩트 챌린

기후/환경

+

60℃까지 버틴다...고온에서 오히려 성장하는 식물의 원리

60℃ 기온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의 기전이 밝혀졌다.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연구팀은 데스밸리에 서식하는 '티데스트로미아 오블롱기폴리

녹을 이용해 독성 황화물 제거하는 미생물 발견

산화철을 이용해 독성 황화물을 제거하는 미생물이 발견됐다.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교의 미생물학자 마크 무스만(Marc Mussmann)과 알렉산더 로이(Alexander

벼농사·태양광발전 동시에 했더니...수익 8배 늘었다

벼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진행한 논의 소득이 벼농사만 지은 것보다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

북극이 녹색으로..."기후변화로 지구 최북단에 녹지 생겨"

새하얀 북극이 기후변화로 인해 녹색으로 변하고 있다.극지연구소는 지구의 최북단인 북그린란드 북위 82도에서 급격히 진행 중인 녹화 현상과 토양

[COP30] 고함치고 격렬한 몸싸움...원주민 시위대와 경비원 충돌

유엔 기후총회에서 원주민과 비정부기구(NGO)로 구성된 시위대와 경비원이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12일 AP, AFP,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COP30] "트럼프는 침입종"...美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직격

차기 미국 민주당 대권주자로 유력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