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월 ICT 수출액이 163억달러, 수입액이 107억4000만달러, 무역수지는 55억5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1월 수출액 중에서 역대 두번째 규모다. 1월 수출액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18년 1월로, 176억9000만달러였다. 하루평균 수출액은 7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6억2000만달러보다 16.3% 늘었다.
수출성장을 이끈 효자 품목은 반도체(20.5%↑), 디스플레이(32.1%↑), 휴대폰(76.3%↑)이다. 특히 반도체는 수요가 계속 늘면서 메모리(24.9%↑)와 시스템반도체(16.0%) 모두 수출이 성장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액정장치(LCD) 단가가 오르고 모바일 수요가 늘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52.1%↑)와 LCD(10.5%↑) 수출이 동시에 늘었다. 휴대폰 부문에서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완제품(87.4%↑)과 부분품(71.5%↑)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중소·중견기업의 ICT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5% 증가한 39억8000만달러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3.1%↑)와 전기장비(6.1%↑) 수출이 늘었고 컴퓨터·주변기기(10.4%↓) 수출은 줄었다.
중소기업 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증가한 15억4000만달러였다. 전기장비(7.5%↑)와 접속부품(21.6%↑), 인쇄회로기판(PCB·95.8%↑) 등 품목의 수출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1월 ICT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7% 증가한 107억4000만달러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1.0%↑)와 휴대폰(38.2%↑), 컴퓨터·주변기기(31.3%↑) 수입이 늘었고, 디스플레이(12.9%↓) 수입은 줄었다.
1월 ICT 수출은 중국 74억1000만달러, 베트남 29억5000만달러, 미국 19억달러, 유럽연합(EU) 9억달러, 일본 3억4000만달러 순이다. 수입은 중국(1.6%↑), 대만(26.3%↑), 베트남(23.6%↑), 일본(33.1%↑), 미국(10.9%↑)에서 늘었고, 유럽연합에서 수입량은 6.7% 감소했다.
이에 따라 1월 ICT 무역수지는 55억5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반도체(42억2000만달러), 디스플레이(18억1000만달러), 휴대폰(1억1000만달러) 품목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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