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의 탈탄소 전환도가 전세계 주요 철강사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스틸워치는 전세계 11개국 18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탄소배출이 거의 없는'(near-zero emissions) 생산으로의 전환 준비도를 평가해보니, 100점 만점에 50점을 넘는 기업은 단 1곳도 없었다고 밝혔다.
철강산업은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따라서 철강산업의 기후대응은 탄소중립 달성에 매우 중요하다. 평가대상 철강기업 대부분은 기후목표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석탄 의존이 높았다. 녹색철강 및 재생에너지 확대 항목의 평균 점수는 25점 만점에 1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녹색철강을 사실상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평가대상 철강기업 가운데 스웨덴의 SSAB가 46.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독일의 티센크루프가 41.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석탄 설비 재투자나 고로 개수 없이 녹색철강 도입과 고로 폐쇄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됐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아직 필요한 전환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녹색철강의 실제 확대 및 이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스틸워치는 설명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일본제철, HBIS는 각각 21.9점, 21.2점, 16.8점, 8.3점으로, 18개 평가기업 가운데 나란히 최하위권인 15, 16, 17, 18위를 차지했다. 이 기업들은 석탄 기반 고로 생산체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재생에너지 전환·공시가 부족했으며, 평가기간 동안 녹색철강 개발도 부재했다.
다행해 대부분의 철강기업들은 현재 신규 고로를 건설하고 있지 않았다. SSAB는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됐다. 또 일부 기업은 직접환원철(DRI) 설비를 일정수준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평가에는 바오스틸, 일본제철, 포스코, 타타스틸, 아르셀로미탈, 티센크루프, 클리블랜드클리프스 등 아시아·유럽·아메리카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모두 석탄 기반의 고로 생산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 전체 배출량의 최대 90%를 차지한다. 분석은 2025 회계연도에 발간된 연차보고서에 포함된 2024년 데이터를 주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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