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세 2.4조 더 걷혔다...주택매매와 펀드환매 '소득세 덕분'

김현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9 11:09:27
  • -
  • +
  • 인쇄
통합재정수지는 3조4000억 흑자
관리재정수지는 1조8000억 적자
(사진=연합뉴스)

올 1월 소득세가 11조7000억원이 걷히면서 국세가 1년전보다 2조4000억원 늘었다. 아파트 등 주택거래와 펀드환매가 늘어나면서 소득세가 많이 걷혔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9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 1월 국세수입은 3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보다 2조4000억원이 늘었다. 세수진도율은 13.7%로 지난해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소득세가 11조7000억원이 걷혔다. 지난해 연말에 주택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세, 펀드 환매에 따른 배당소득세가 늘어나면서 국세수입이 2조원 넘게 늘었다. 지난해 11∼12월 주택 거래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9% 늘었고 12월 펀드 기간자금유출입은 95.3% 증가했다.

법인세는 2조원 걷혔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종합부동산세·증권거래세·인지세 등 기타국세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조원 늘어난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과태료와 기업특별회계영업수입 등 세외수입(1조7000억원)과 기금수입(16조8000억원)도 각각 1000억원, 3조6000억원 늘었다.

그러나 부가가치세는 17조5000억원으로, 1조원 줄었다. 관세도 원유 등 고율 수입품목이 줄면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00억원이나 줄어든 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월 총수입은 57조3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조1000억원 증가했다. 1월 총지출도 53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9000억원 늘었다. 총수입과 총지출이 모두 늘었지만 총수입 증가폭이 더 컸기에 나라살림 가계부인 통합재정수지는 3조4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조8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통합재정수지보다 사회보장성기금수지 흑자폭이 컸기 때문이다.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의 올해 조기집행 관리대상사업 341조8000억원 중 1월까지 집행된 것은 9.9%인 33조8000억원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