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00명 넘는 행사 '폐기물 감량계획' 의무화 추진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4 14:14:56
  • -
  • +
  • 인쇄
▲다회용기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하루 1000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에 대해 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가 대규모 행사를 열 경우 행사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하게 하는 '표준 조례안'을 배포했다고 24일 밝혔다.

표준 조례안은 시가 2024년 9월 개정한 '서울시 폐기물관리 조례'와 같은 내용이다. 이번 배포는 자치구가 표준 조례안대로 조례를 개정하도록 권고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각 자치구에서 관련 규정을 의무화할 경우, 구별 산하기관까지 적용이 확대돼 보다 많은 행사에서 폐기물 감축을 꾀할 수 있다.

조례에는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에 적합한 제품 사용 △행사 물품 재사용·재활용 및 분리수거 대책 △행사 폐기물 감량 평가 계획 등 관리 기준이 담겼다.

자치구별 조례 개정 여부 자체에는 강제성이 부여되지 않는다. 다만 시는 자치구의 행사폐기물 감량 실적을 성과평가와 연계하고, 서울시 및 자치구 우수 행사를 선정해 다음 연도 다회용기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다회용기 지원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449만개의 일회용기를 대체해 약 126톤의 폐기물을 감량했다. 또 2024년 9월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한 이후 2025년말까지 개최된 총 54건의 시·산하기관 주관 행사에서 285만개의 일회용기를 대체해 80톤의 폐기물을 감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서울시는 조례를 개정하기 전 2022년도부터 다회용기 지원 사업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량 줄이기에 힘쓰고 있었다"며 "조례 개정은 폐기물 감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추가로 마련하고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서울시 후원을 명기한 민간 행사에 대해서도 '폐기물 배출 감축 및 분리배출 강화'를 권고하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BTS 컴백 공연에서는 종이와 플라스틱 분리배출함이 확대되고 전광판 쓰레기 배출 안내, 일회용품 사용 억제,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및 무대 철거물 재사용 등이 권고됐다.

권 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 전역에서 개최되는 모든 축제가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문화로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자치구와 긴밀히 협력해 서울시를 세계적인 자원순환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순환소비 실천하는 러닝...파스쿠찌 '런런런' 캠페인

이탈리아 정통 카페 브랜드 파스쿠찌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러닝 매거진 '런런런'과 함께 진행한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LG전자, 고효율 히트펌프로 '탄소크레딧' 확보 나선다

LG전자가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히트펌프를 통해 탄소크레딧 확보에 나섰다.LG전자는 국제 탄소배출권 인증기관인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Foundatio

한국형 전환금융 '기준이 허술'…부실한 전환계획 못 걸러

정부가 제시한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이 그린워싱과 탄소고착을 막을 안전장치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13일 녹색전환연구소가 발간한 이슈

LG엔솔 김동명 CEO "AX로 2028년 생산성 50% 높인다"

LG에너지솔루션이 AX(AI전환)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전사 생산성을 50%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13일 전사 구성원

아름다운가게, 유산 기부하면 세액공제법 '지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유산기부 세액공제법'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유산기부 세액공제법은 상속 재산의 10% 이상을 기부하

삼립 시화공장 또 '산재'...노동자 2명 손가락 절단

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노동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10일 0시 19분경 경기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2명의 손가락

기후/환경

+

美 압박에 굴복?...IMF·세계은행 회의 '기후의제' 사실상 제외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 회의에서 기후관련 의제가 사실상 제외되면서 미국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최근 열린 국제통화기금(I

경기도 '기후보험' 혜택 강화...진단비 2배 상향·사망위로금 신설

경기도가 진단비를 최대 2배 인상하고 사망위로금을 신설하는 등 보장 혜택을 강화한 '2026년 경기 기후보험'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 기후보험

[이번주 날씨] 서울 낮기온 25℃...일교차 15℃ 안팎

이번주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13일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약 5℃ 오르며 15~26℃까지 치솟겠다. 서울과 대전은 26℃, 광

올해 극단적 기상 징조?...3월 세계 해수면 온도 '역대 2위'

전세계 바다 온도가 심상치 않게 상승하면서 올해 극단적 기상이 잦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해수온 상승이 엘니뇨 전환 신호로 해석

"132년만에 가장 뜨거운 3월"...이상고온·가뭄 겹친 美

미국 전역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3월'을 기록했다. 이상고온에 강수 부족까지 겹치면서 극한가뭄이 나타나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지난겨울 바다 수온 1℃ 올라..."온화한 겨울·대마난류 강세 원인"

지난겨울에서 초봄 사이 우리 바다의 수온이 평년대비 1℃ 정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수산과학원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우리 바다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