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시황 회복…업체들, 연이은 수주에 연간목표 달성 '청신호'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6 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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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컨테이너선 중심 수주 이어져
조선업 시황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기업들의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업체들은 1분기가 채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연간 수주목표의 25~30% 이상을 채워 연간 수주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사진=연합뉴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라이베리아 선주와 1만59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364m, 너비 51m, 높이 30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내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선 시황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세계 컨테이너선의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1월15일 2885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26일 기준으로는 2775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876포인트) 대비 3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다른 선종에 대한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유럽 소재 선사들과 9만1000㎥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4만㎥급 중형 LPG 운반선 1척, 5만t급 PC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포함해 올해 한국조선해양의 수주 실적은 총 37억달러(46척)로, 이는 연간 수주목표인 149억달러의 25% 수준이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7942억원 규모의 1만5000TEU급 초대형 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선박은 2024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19척(24억달러)을 수주하며 1분기가 끝나기 전까지 올해 목표인 78억달러의 31%를 달성했다. 올해 수주한 19척 중 14척은 LNG연료추진 선박으로, 일반 선박보다 가격이 10∼20% 비싸 수주 금액이 늘었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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