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새 강남구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3000만원 넘게 오르는 등 서울 집값이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2326만원에서 지난달 4194만원으로 1868만원 올랐다. 약 1.8배 정도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로, 3.3㎡당 평균 4397만원에서 7492만원으로 4년여만에 3095만원 올랐다. 다음으로 서초구가 3831만원에서 6470만원으로 2640만원, 송파구가 2870만원에서 5348만원으로 2478만원 상승했다. 이른바 '강남 3구'가 서울 집값 상승액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1차 아이파크 전용 84㎡는 2017년 5월 10억4000만원에서 지난달 20억원으로 4년여 만에 9억6000만원(92.3%)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는 같은 기간 14억2000만원에서 24억5000만원으로 10억3000만원(72.5%) 오른 값에 거래가 이뤄졌다.
강남 3구와 함께 상승액이 2000만원이 넘는 곳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포함해 9개였다. 성동구가 2306만원에서 4700만원으로 2394만원 오른 것을 비롯해 광진구 2165만원(2363만원→4528만원), 마포구 2094만원(2388만원→4482만원), 용산구 2062만원(3000만원→5062만원), 동작구 2043만원(2166만원→4209만원), 영등포구 2008만원(2290만원→4297만원) 등의 순이었다.
가장 덜 오른 구는 금천구로, 1072만원(1441만원→2513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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