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벚꽃 만발' 여의도…31일부터 인근 교통통제

김연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1 09:56:04
  • -
  • +
  • 인쇄


평균 기온이 높아지고 일조 시간이 평년보다 길어지면서 서울의 벚꽃도 1922년 관측 이래 가장 일찍 피었다. 서울 영등포구는 벚꽃 구경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 인근 벚꽃길 통제를 앞당겼다.

29일 황사경보가 발령됐지만 여의도 윤중로에는 만개한 벚꽃을 보기 위해 몰려든 상춘객들로 북적거렸다. 윤중로 곳곳에는 온라인 비대면 봄꽃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었다.

영등포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의도 봄꽃축제를 취소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뒷편 윤중로에 벚꽃이 활짝 폈다

▲윤중로 곳곳에 설치돼 있는 교통통제 안내 현수막


당초 4월 1일로 예정돼 있던 여의도 국회 인근 교통통제 일정은 벚꽃이 예상보다 빨리 피면서 31일 오전 9시로 하루 앞당겨졌다. 교통통제는 오는 4월 12일까지 계속된다.

통제구간은 △국회뒤편 여의서로 일대 1.7㎞ 구간 전면 통제 △국회 의원회관으로 올라오는 연결로 시점과 여의2교 북단 사이 340m 구간 평일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여의2교와 국회3문 사이 280m 구간 평일 오전 6시부터 9시30분까지만 차량 운행이 허용된다.

국회5문과 둔치주차장 사이 80m 구간은 별도 확인절차를 거친 후 출입이 가능하다.

                    ▲주말 교통통제에 따른 여의도 버스 미운행 구간 (사진=서울시)


기상청은 올해 벚꽃이 평년보다 빨리 개화한 이유에 대해 2∼3월의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고 일조시간도 예년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월 평균기온은 2.7도로 예년보다 2.3도 높고, 일조시간은 181시간으로 예년보다 17.7시간 많았다. 3월 평균기온은 예년보다 5.1도 높은 8.3도, 일조시간은 20.2시간 많은 158.5시간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도 개최 예정이었던 서울대공원 벚꽃·장미원 축제 등 17개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중랑구 서울 장미축제, 여의도 봄꽃 축제, 양재천 벚꽃 축제, 석촌호수 벚꽃 축제 등은 인원수를 최소화하거나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뒷편 만발한 벚꽃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한은행' 지난해 ESG경영 관심도 1위...KB국민·하나은행 순

지난해 1금융권 은행 가운데 ESG경영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뒤를 이었다.1일 데이터앤리서치

"AI시대 전력시장...독점보다 경쟁체제 도입해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력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전력수요처에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분산형 시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상공

KCC그룹, 산불 피해복구 위해 3억5000만원 기부

KCC그룹이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3억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KCC는 2억원, KCC글라스는 1억원 그리고 KCC실리콘은 5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8년만에 바뀐 '맥심 모카골드' 스틱...친환경 디자인으로 변경

맥심 '모카골드'와 '슈프림골드' 스틱이 8년만에 친환경 디자인으로 바뀌었다.동서식품은 커피믹스의 주요제품인 '맥심 모카골드'와 '맥심 슈프림골드'

LG U+, CDP 기후변화대응 부문 최고등급 '리더십A' 획득

LG유플러스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2024년 기후변화대응 부문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CDP는 매년 전세계

코오롱ENP, 에코바디스 ESG 평가서 '상위 1%'

산업용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전문기업 코오롱ENP가 세계적 권위의 ESG 평가에서 '상위 1%' 등급을 획득했다. 코오롱ENP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

기후/환경

+

산불이 끝이 아니다...비오면 산사태 위험 200배

경북 대형산불이 지나간 자리에 산사태라는 또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2∼3개월 뒤 장마철과 겹치면 나무가 사라진 산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

작년 이상고온 103일 '열흘 중 사흘'..."기후위기 실감"

지난해 열흘 중 사흘가량이 '이상고온'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은 절반 이상이 이상고온 상태였다.정부가 1일 공개한 '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

경북산불 연기 200㎞ 이동했다...독도 지나 먼바다까지

경상북도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강풍을 타고 최초 발화지에서 최소 200㎞ 넘게 떨어진 동해 먼바다까지 퍼졌다.1일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와 대구

경북산불 피해 '눈덩이'...3700여채 불타고 3300명 터전 잃어

경상북도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택 3700여채가 불에 타고 주민 3300여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등 산불 피해규모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1

벌써 나타난 '빨간집모기'...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벌써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 27일 제3급 법정 감염병인 일본뇌염 주의보를 전국

잿더미로 변한 산…"생태계 복원까지 100년 이상 걸릴 것"

이번 산불로 잿더미로 변한 산림이 원상태로 복귀되는데 100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이영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은 31일 "올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