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레베카 헨더슨, SK와 'ESG'에 대해 논의한다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2 10:59:37
  • -
  • +
  • 인쇄
SK, '이천포럼 2021' 앞두고 15일부터 '서브포럼'
ESG, 파이낸셜 스토리 등 주제로 강연 및 토론
▲ 6월22일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그룹)


SK가 그룹내 대표적 지식경영 플랫폼인 '이천포럼 2021'(8월 23~26일) 개최를 앞두고 오는 15일부터 사전 강연·토론 세션인 '이천 서브포럼'을 한 달간 진행한다.

12일 SK에 따르면 올해 이천포럼은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SK의 딥 체인지 실천'을 주제로 개최된다. SK는 포럼에서 글로벌 경영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파이낸셜 스토리 등 의제 토론 등을 통해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행방안 마련에 나선다.

이천포럼은 지난 2017년 최태원 SK 회장이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 아래에서 기업이 서든 데스(Sudden Death)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시작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코로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오프라인 형식을 결합해 열린다. 서브포럼 역시 각계 전문가들의 스튜디오 패널토론과 이를 줌(Zoom), 클럽하우스(Club House) 등 소셜미디어로 연계한 영상·오디오 토론 방식으로 SK 구성원이 참여해 진행된다.

서브포럼은 오는 15일 'ESG 재고(再考): ESG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주제로 한 스튜디오-줌 연계 영상토론으로 시작한다. 이어 다음달 10일까지 ▲환경 ▲제도와 공정 ▲지배구조 ▲파이낸셜 스토리 ▲기술 등 의제로 모두 9차례에 걸쳐 서브포럼을 연다.

SK 관계자는 "ESG를 중심 의제로 삼아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해를 제고하고, 파이낸셜 스토리와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T) 등 기술 측면에서의 딥 체인지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20일 '파이낸셜 스토리' 서브포럼 세션에서는 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의 강연에 이어 홍보대행사인 필라멘트리 문두열 대표, 소셜미디어 커머스기업 매드스퀘어 안준희 대표 등이 패널로 나와 투자자, 시장, 고객 관점에서의 매력적인 파이낸셜 스토리 디자인 및 실행 방안을 모색한다.

29일 '기술' 분야 세션에서는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기술발전에 따른 사회 문제와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AI의 역할 등에 대해서, 같은 날 '제도와 공정' 세션에서는 관계사 CEO와 구성원들이 참여해 제도를 통한 공정 구현과 시스템·문화적 변화 방향을 놓고 토론한다.

내달 10일 '지배구조' 세션에서는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윤진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사업본부장 등이 지배구조 고도화와 기업 가치제고 등을 놓고 토론을 이어간다.

서브포럼에 앞서 SK는 이천포럼 의제별 학습과정을 SK 구성원 역량강화 플랫폼인 '써니'(mySUNI) 등에 오픈해 구성원의 사전 학습 및 포럼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8월 2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이천포럼 2021'에서는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하다는 착각' 등 저서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제도와 공정'을 주제로 온라인 기조강연을 하고 구성원 100명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또 지속가능경영 분야의 세계적 석학 레베카 헨더슨 하버드대 교수의 'ESG와 자본주의 대전환' 주제강연, '리더십 구루'로 통하는 에이미 에드먼슨 하버드 경영대학원 종신교수의 '구성원의 행복과 소통 필요성' 강연 등이 진행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KT "고객보호조치에 총력…펨토셀 관리체계 대폭 강화"

KT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 드러나자, KT는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KT, 서버 43대 해킹 알고도 '은폐'…펨토셀 관리체계도 '부실'

KT가 43대의 서버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정부

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충돌 방지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

KCC·HD현대, 수용성 선박도료 기술 공동개발

KCC가 HD현대 조선4사(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와 손잡고 수용성 선박용 도료 기술을 공동개발했다고 6일 밝

기후/환경

+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동남아 '끈적' 중앙아시아 '건조'…亞 지역별 폭염 양상 다르다

최근 10년간 아시아 대륙에서 발생하는 폭염이 지역에 따라 뚜렷하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에너지공학과 윤진호 교

"혼합금융·전환금융...점점 다변화되는 녹색금융 시장"

국제 전문가들이 "녹색국가를 이루려면 녹색금융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투자의 목적, 방향, 결과 및 영향에 대해 정확히 분석하고, 이것이 실무로

"범위로 할꺼면 목표는 왜 설정?"...정부 성토장된 '2035 NDC' 공청회

11월까지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하기 위한 6일 열린 마지막 공청회에서 감축률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NDC를

EU, 2040년까지 온실가스 90% 감축 합의…2년마다 목표 재평가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대비 최소 90% 감축한다는 목표에 합의했다.EU 27개국 환경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20시간 넘게 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