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엠트론 회장, 꿀벌 15만마리와 동거중…왜?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2 10: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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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위한 작은 실천으로 '꿀벌 살리기 운동' 동참
▲서울 자택 뒤뜰에서 도시 양봉을 하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사진=LS)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은 서울 자택에서 15만 마리의 꿀벌과 함께 지낸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 해결을 위한 작은 실천으로 지난해부터 도시 양봉을 통한 '꿀벌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면서부터다.

2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고자 서울 자택 뒤뜰에 작은 벌통을 설치하고 도시 양봉을 시작했다. 구 회장이 설치한 벌통에서 서식하는 꿀벌은 약 1년 사이 4만마리에서 15만마리로 늘었고, 이에 부수적으로 생산되는 꿀의 양은 연간 10리터에 달한다.

구 회장은 이를 별도로 포장해 '꿀벌의 개체 수를 늘리고자 양봉을 시작했는데, 꿀이 너무 많이 차서 할 수 없이 생산한 꿀'이라는 문구를 넣어,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하며 이 같은 활동을 알리고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꿀벌은 식물의 꽃과 꽃 사이를 다니며 수분(受粉)을 하는 곤충이다. 멸종될 경우 인간이 재배하는 주요 100대 작물의 70% 가량이 없어질 수 있어 국제연합(UN)이 2017년부터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이라 별도 지정하기도 했다. 지구 생태환경을 위해 중요도가 높은 곤충으로 최근 그 의미가 재발견되고 있다.

이에 LS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도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지구 생태 환경을 살리기 위한 토종 꿀벌 육성 사업에 올해 7월부터 동참하고 있다. LS미래원 양봉 장소에는 토종꿀벌 약 40만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26개의 벌통이 설치됐으며, 11월경 수확이 예상되는 60kg의 토종꿀은 LS가 매 연말 개최 중인 나눔 행사를 통해 안성시 내 복지시설 및 저소득층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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