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과 삼성·LG' 무선청소기 성능 '비슷'...배터리 내구성은?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7 15:02:36
  • -
  • +
  • 인쇄
한국소비자원, 7개 무선청소기 시험평가
배터리 사용시간 '2배' 충전시간 1.9배 차이
▲한국소비자원이 7개 무선청소기에 대한 청소성능과 배터리 내구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용하기 편리해 소비자들에게 관심이 많은 무선청소기. 그러나 제품에 따라 배터리 사용시간이 2배가량 차이나고, 충전시간도 1.9배 차이나는 것으로 밝혀져 구입전 꼼꼼하게 성능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무선청소기 제품을 대상으로 청소성능과 연속 사용시간, 배터리 내구성, 소음, 충전시간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청소성능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지만 배터리 사용시간과 충전시간에서는 큰 차이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평가대상 7개 무선청소기 제품은 △다이슨(SV17) △삼성전자(VS20A957D31P) △LG전자(AO9571WKT)  △디베아(ALLNEW22000) △샤오미 드리미(VTE1) △테팔(TY5516KA) △기펠(SP-003D)이다.

▲무선청소기 연속 사용시간 시험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먼저 마룻바닥 위 먼지에 대한 청소성능을 시험한 결과, 기펠 제품은 상대적으로 먼지 제거비율이 떨어졌다. 기펠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제품은 '우수'했다. 바닥 틈새먼지 청소성능은 다이슨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3개 제품이 ʻ우수ʼ했다. 나머지 4개 제품은 틈새먼지를 잘 제거하지 못했다. 큰 이물질 제거 성능은 샤오미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고, 기펠 제품은 이물질을 잘 제거하지 못해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나머지 5개 제품은 '우수'했다. 

무선청소기 연속 사용시간에서는 제품별로 2배 차이났다. 최대모드에서 많게는 2.1배(7분~15분) 차이가 났고, 최소모드에서 많게는 2.8배(29분~80분)나 차이났다. 최대모드에서 다이슨과 디베아 등 2개 제품은 15분 사용가능했고, 최소모드에서는 다이슨만 80분 사용가능했다.

완전히 방전된 후 충전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시험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1.9배(2시간 28분~4시간 36분)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 제품은 충전완료까지 2시간28분으로 가장 짧았고, 디베아는 4시간 36분이나 걸렸다.

실사용 조건으로 250회 사용 후 최초 사용시간 대비 감소 정도를 통해 배터리 내구성을 평가한 결과, 기펠과 삼성전자, 테팔, LG전자 등 4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다이슨과 샤오미는 ʻ양호ʼ한 수준이었고, 디베아는 상대적으로 사용시간 감소가 커 '보통'이었다. 배터리 교체비용은 최저 2만9000원에서 최고 16만원으로 약 5.5배 차이가 있었다.

작동시 발생하는 소음은 최대모드에서 80데시벨(dB)~83dB로, 제품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최소모드에서는 72dB~79dB로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샤오미 제품은 최대모드에서 83㏈, 최소모드에서 79dB로 소음이 가장 높았다. 다이슨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3개 제품은 최소모드에서 72dB~73dB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았다.

제품별로 거치대 종류와 먼지 자동비움, 물걸레 등의 부가기능 및 구성품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입전에 필요한 가능을 반드시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

▲품질보증기간 및 배터리 교체비용 (자료=한국소비자원)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쏟아지는 추석선물세트...플라스틱·스티로폼 포장 '여전하네'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대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선물세트들

쿠팡 '납치광고' 반복한 파트너사 10곳 형사고소...수익금 몰수

쿠팡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해온 악성파트너사 10곳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납

기후/환경

+

수도권 대체매립지 4차만에 2곳 응모...기초지자체 합의가 '변수'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매립지에 민간 2곳이 응모했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는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대체 매립지

英 개도국 폐플라스틱 수출 84% '껑충'...재활용 산업 '뒷걸음'

영국 정부가 매년 60만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방치하면서 자국 내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규모를 쪼그라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불의 고리' 이틀만에 또...필리핀 규모 7 강진에 쓰나미 경보까지

'불의 고리'에서 연속적으로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8일 대만 화롄 지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10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해안

발암물질 PVC로 포장금지 5년...생고기 포장 여전히 랩으로 '둘둘'

사용이 금지된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을 포장재로 이용하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국민의힘) 의원이 지

지난해 국내은행 탄소배출량 1.52억톤...목표치 '미달'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온실가스 감축규모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8일 한국은

[주말날씨] 가을 장마인가?...주말내내 '비소식'

추석 연휴 내내 오락가락 하던 비는 이번 주말에도 이어지겠다.비는 수도권과 강원 그리고 충청권을 중심으로 10일부터 토요일인 11일까지 이어지겠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