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즉석 원두커피 컵 뚜껑 '종이로 바꾼다'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9 14:58:34
  • -
  • +
  • 인쇄
연간 100톤 플라스틱 절감 효과 기대
▲CU는 즉석 원두커피 'GET커피'의 뚜껑을 종이 재질로 바꾼다고 밝혔다.(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즉석 커피 뚜껑이 종이로 바뀐다.

CU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29일부터 즉석 원두커피인 'GET커피'에 사용되던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PP) 뚜껑을 종이 뚜껑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종이 뚜껑은 무형광 100% 천연 펄프로 만들어졌다.

재질이 종이로 바뀌었지만 최고 120도까지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내열성과 방수성이 우수하며 가열 시 수축, 팽창 현상이 일어날 수 있던 PP 소재 뚜껑과 달리 외형 변화가 없어 더욱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CU는 고객들의 친환경 소비 생활을 돕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GET커피에 열대우림동맹(Rain Forest Alliance) 인증 친환경 원두를 사용하고 있으며, 종이 빨대와 무형광, 무방부, 무표백의 크라프트컵을 차례로 도입했다. 패키지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친환경 소재로 바뀜에 따라 GET커피를 마신 후 남은 컵, 뚜껑 등은 종이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CU는 GET커피가 한 해 동안 1억5000만잔 이상 팔리는 스테디셀러 상품인 만큼 환경적 부담은 최소화 하고 고객 만족도는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달 수도권에서부터 종이 뚜껑 운영을 시작해 내년까지 모든 점포에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모든 점포에 종이 뚜껑이 도입될 시 연간 100톤 가량의 플라스틱 사용을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CU는 GET커피를 내리고 난 뒤 남는 커피 찌꺼기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커피박 데크(Deck)를 업계 최초로 시범 도입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커피박을 별도로 분류하는 기준이 없어 생활 폐기물로 배출하는데, 커피박을 소각하면 톤 당 338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GET커피를 통해 생기는 커피 찌꺼기는 연간 약 1700톤 규모로 점포에서 수거된 모든 커피 찌꺼기가 재활용 된다고 가정하면 574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내 제조사 62.7% "탄소중립 정책은 규제"로 인식

국내 제조업 3곳 중 2곳은 현행 탄소중립 정책을 규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인협회에서 매출액 기준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우리은행, 공공기관과 손잡고 '자립준비청년' 지원한다

우리은행이 공공기관과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나선다.우리은행이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함께 '취약청년의 자립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코오롱ENP, 영종도 용유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

코오롱ENP가 인천 영종도 용유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에 나섰다. 코오롱ENP는 14일 임직원 40명과 함께 첫 공식 반려해변

'우유·주스팩 수거해요'...카카오·환경부 '종이팩 회수서비스' 나선다

일반 종이로 재활용하기 힘든 우유나 주스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카카오가 손잡고 종이팩 회수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카카오

[최남수의 ESG풍향계]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통합 논의' 필요

ESG 환경이슈 가운데 가장 중요도가 높은 사안을 고르라면 역시 '기후변화'다. 지구 기온의 상승폭이 저지선인 1.5℃를 이미 돌파했을 정도로 지구 온난

우리은행, 대한적십자사와 '기부신탁' 업무협약 체결

우리은행이 대한적십자사에 적십자회비를 전달하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우리은행이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적십자

기후/환경

+

작년 우주쓰레기 3000개 발생…매일 3개씩 지구로 추락

지난해 우주에서 발생한 인공위성 잔해물이나 발사체 파편 등 '우주쓰레기'가 3000개 이상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우주쓰레기 가운데 하루평균 3개

[새 정부에게 바란다] "화석연료 퇴출...확실한 로드맵 필요"

올 3월 역대급 산불피해가 발생했듯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이미 우리나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를 국

훼손된 산림 회복속도 길어진다..."기온상승과 수분부족탓"

나무가 훼손된 산림이 기온상승과 강수량 부족 등으로 회복하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베이징대학교와 미국 콜로라도주

탄소만 줄이는 온실가스 정책...'탄소고착' 현상 초래한다

영국 정부의 탈탄소화 정책이 오히려 새로운 기술혁신을 제한하고, 장기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저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랍에미

곤충도 못 버티는 '열대야'...도시 꿀벌 65% 줄었다

꿀벌을 비롯한 곤충도 열대야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JMU) 연구팀은 독일 바이에른주 전역 179곳에서 곤충 현황을 조사해보니

30년간 전세계 해수면 10cm 상승..."상승속도 점점 빨라져"

해수면 상승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위성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93년 이후 지구의 해수면은 약 10c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