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다누리' '다래온' '다산' '달마루지' '달마주' '달수리' '미리온' '별마루' '최순달'.
위 10개 명칭 중 우리나라의 '달 탐사선'에 가장 어울리는 이름은 무얼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올해 8월 발사예정인 달 탐사선(궤도선)의 공식명칭 후보 10건을 선정, 5월초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달 탐사선은 우주탐사 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달 궤도 전이 및 1년간 달 상공 100km의 원궤도를 돌며 과학임무(달 표면 관측·분석 등)를 수행한다. 달 탐사 사업은 2016년 1월부터 시작된 약 236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5월까지 조립시험을 완료하고, 8월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배럴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팔콘-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향한다. 2023년 12월까지 달 궤도에서 임무 수행을 목적으로 한다.
과기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은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에 어울리는 이름을 찾기 위해 '달 탐사선 명칭공모전'을 진행중이다. 약 1개월 간(1월26~2월28일)의 공모 결과 총 6만2719건이 접수됐다. 이는 2018년 '누리호'의 이름을 짓기 위해 추진한 한국형발사체 명칭공모전 응모건수(1만287건)보다 6배가 넘는 수준이다.
과기부는 이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고, 1차 심사(100건 선정), 2차 심사(10건 선정)를 거쳐 10건의 후보를 선정했다. 10건의 후보작에 대한 국민 선호도 조사와 확대 전문가 평가, 공개검증 등을 거쳐 5월초 최종 명칭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명칭은 달 탐사선의 공식명칭으로 사용된다. 대상작을 제안한 1명에게는 과기정통부장관상과 더불어 달 탐사선의 발사장 현장 참관 기회 또는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그밖에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에게도 각각 항우연원장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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